저는 맑스주의, 레닌주의를 겉핥기 식으로만 아는데요, 이곳 갤러리를 보다보니 여러분들이 북한과 중국도 옹호하는 분위기를 가진 것 같아서요. 북한과 중국은 공산당의 일당 독제채제이지만 마르크스는 장기적인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레닌주의는 장기적인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찬성하나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왜 북한과 중국 공산당을 좋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반] 질문 드립니다
익명(223.38)
2022-02-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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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 독재를 두고 '장기적', '단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형식규정에 해당되죠. 생산력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생산관계가 요구될 때, 혹은 사회주의 생산관계에 부응하여 생산력을 발달시키는 과제, 이 모든 것은 프롤레타리아 독재 하에서 이루어집니다. 맑스도 파리 꼬뮌의 의의와 한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필요성을 주장했지, '단기', 혹은 '장기'로 나누어서 규정하지 않았죠. 조선(북한)은 사회주의적 생산관계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전하고 있기에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사회주의 사회는 옛 사회의 모반이 남아있는 사회입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계획적 생산이 이루어지는 사회이지만 도농격차가 남아있고,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대립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폐절하고, 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제시되는 것이고요. 소련의 경우, 흐루쇼프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폐기하고 전인민국가론을 제시했는데, 이는 소련 사회가 처해있던 문제들을 간과하고, 스딸린이 말했던 접근 방식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이었죠.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유지 여부는 이른바 "권력관계"로, 혹은 '장기적', '단기적'이라는 수사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토대의 문제로부터 고찰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굳이 한 문장으로 축약하자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중국과 북에 대해 맑스레닌주의를 지향하는 정파들의 입장은 천차만별입니다. 뜨로쯔끼주의를 지향한다는 정파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이죠. 예를 들면 전자의 경우, 현재의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수정주의의 독소를 앉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이다는 관점과(쏘련이 흐루쇼프 이후에 그랬듯), 자본주의국가라는 견해, 사회제국주의론 등의 입장이 있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