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왼쪽 날개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계급정치에서는 민주노총을 배반하는 것으로 완전히 도태되었고 페미니즘정치에서도 더이상 박지현 위원장을 둔 민주당에 비해 보편적 여성 유권자들에게 더 좋게 보일 요소가 없습니다.
소수자 분들이 정의당을 지지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긴하지만 정의당 내부에도 반소수자 반여성 경향이 강한 사람들이 상당수 포진해있는걸 생각해보면 딱히 소수자 권익을 강하게 대변하고 이를 장기적 의제로 밀고 나가 지지기반으로 삼기엔 부족함이 너무도 많죠.
경제? 진보(?)야당 세력의 경제정책역량 대한 남조선 사회의 보편적인 폄훼를 극복하거나 이겨내지도 못하면서 선명성으로 승부를 볼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타령할 때는 정말 재앙적이었어요.
평화외교? 대선후보가 토론나와서 대북제재 찬성하고 보복에 대한 응징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자주적 민족관을 조금이나마 갖추고 있는 장년층들이 북한과 평화협정 직전까지 간 문주당보다 정의당을 높게 쳐줄 이유가 있을까요?
뭐 계속 유권자 운운하면서 의회정치적 관점에서만 글을 쓴건 사실이긴 한데 애초에 사회운동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의회정치만 하겠다는 정당을 자기들이 좋아하는 의회정치 논리로 평가해주는게 잘못되었습니까? 오히려 이 잣대가 맞는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의당 사람들이 당 이름 내걸고 캠퍼스사업 하는거 볼 때마다 정말 대중성도 못 챙기면서 선명성도 없고 두루뭉실한 구호만 외치다가 조직도 집단행동도 못한다는 느낌 밖에 못 받았어요. 그냥 저 당엔 미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민중경선이라도 받았으면 좋던싫던 약간애 긍정적 전망이라도 봐줬을 것 같은데 이제와서는 글쎄요. 회의적이네요.

뭐 인터넷에서 정의당 지지하며 남 헐뜯고 나 진보요 부심부리는 분들이 정신차리는 계기는 될 것 같아서 나름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