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eandgoansan.wordpress.com/2020/09/28/%EB%B2%88%EC%97%AD-%EA%B8%B0%ED%9B%84%EB%B3%80%ED%99%94%EB%A5%BC-%EB%A9%88%EC%B6%94%EB%A0%A4%EB%A9%B4-%EC%83%9D%ED%83%9C%EC%A0%81-%EB%A0%88%EB%8B%8C%EC%A3%BC%EC%9D%98%EA%B0%80-%ED%95%84/
그냥 좋은건 다 갖다 붙이기?
해외의 논자들 중에서 생태주의와 레닌주의를 조화시키려는 시도는 일찍부터 있어왔죠. "Peace, Land, Bread"지에서 작년 2월 25일에 '레닌과 생태학, 혁명 로씨야'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글의 경우도 그러한 시도의 일환에 속합니다. 레닌은 실제로 혁명 직후에 교육인민위원회를 신설했을 때 숲의 보존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했고, "인간 이전에 자연이 존재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포이에르바흐를 인용하면서, 자연은 인류가 형성되기 위한 조건들이 창출되기 이전에도 있어왔기 때문에 인간의 시야 및 시각으로 재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에서도 레닌은 "자연과학은 세계가 인류나 여러 종(種)들이 생겨나기 이전의 상태에서도 존재해왔다"는 입장을 개진하기도 했죠.
생태학 및 자연에 대한 레닌의 관점은 존재와 의식의 측면들을 논함에 있어 유물론적 논제들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의식과 존재 중에서 전자가 후자보다 선차적이기 때문에(여기서 '선차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결정론을 의미하지 않는데, 의식도 일정하게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죠.) 사회적 지식, 즉 의식의 측면은 존재, 즉 외부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레닌의 주된 입장으로 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맑스주의 및 유물론이 생태주의적 요소들을 담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해당됩니다.
질문자 분께 추천하는 글이라면, 위에서 논한 <평화, 토지, 빵(Peace, Land, Bread)>지의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peacelandbread.com/post/lenin-ecology-and-revolutionary-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