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요즘 들어 나온 논문에서는 몇 명 정도로 추산함? 그리고 그건 정치적 이유로 사형 선고받은 사람들만 포함인가? 아니면 다른 강력범죄들(살인, 강도, 강간 등)에 대한 처벌도 포함임? 대숙청 시절을 다룬 요즘 나온 수정주의 논문 중에 유명한건 뭐가 있어? 영어 논문도 읽을 수는 있으니까 한 번 소개 좀 해줘.
댓글 8
100만 아래
라틴아메리카사회주의(safariboy)2022-12-04 19:37:00
대체적으로 67만 명이 사망했다고 봅니다. 1991년 문서고 공개로 인한 여파인데, 다만 게티와 젬스코프의 논문에 수록된 소련의 통계들은 숙청 당시 사망자들의 비율과 수치를 논할 때 정치범과 일반 범죄자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죠. 일반 범죄자들을 논외로 하고, 정치범을 위주로 하면 10만 명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사형 선고를 받고도 형량 감형 등의 이유로 집행을 받지 않은 사례 등이 있습니다. 소련 문서고에 기록된 수치가 축소보고됐다는 이의제기가 나오고, 실제로는 100~120만명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간혹 나오곤 하지만, 요즘 수정주의 학계에서도 대부분이 67만명설을 지지합니다. 노경덕의 글, 피츠패트릭의 책 등을 보아도 그렇죠.
레닌기치(zastava1905)2022-12-05 10:51:00
2~10만 명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1980년대 초중반에 쓰인 앨버트 지만스키ㅡ폴란드계 미국 학자ㅡ의 저작인 "쏘련에서의 인권(Human Rights in the Soviet Union)"에서 나옵니다.(즉, 냉전 끝나기 전에도 이미 제기됐던 주장입니다.) 1936년부터 1938년까지 18만명이 당에서 출당됐지만, 그 중 절반은 은퇴, 사직, 혹은 경범죄, 소소한 정치적 범죄로 인한 수치고, 나머지 2만~10만명이 정치범이라 논합니다. 지만스키의 책에 언급된 사망자 수치(정치범 대상)와, 문서고 혁명 이후 공개된 교정노동수용소의 사망자 수치를 합산해도, 67만명설도 사실에 가까운 주장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 통계 속 '사망자'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세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레닌기치(zastava1905)2022-12-05 11:31:00
답글
아무리 줄어도 기본 10만 단위에서 내려오진 않는구나. 수정주의 시각도 결국 반공주의적인 시각을 깔고 가는건데 맑스주의자의 관점에서 스탈린 시절 정치적 희생(?)자를 몇 명으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
익명(116.34)2022-12-05 19:44:00
답글
http://lodong.org/wp/archives/13860 노사과연에서 출판된 20세기 사회주의의 역사적 성격은 마리오 소사를 인용하면서, 10만 명 미만으로 잡습니다. 사형에서 형량이 감형된 사람, 일반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정치적 이유로 사형당한 사람들보다 많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타당성 있는 주장이죠. 실제 군 숙청의 경우에도 수천 명 정도가 사형됐지, 직위에서 면직된 이들 중 대다수가 본래 직책에 복권됐는데, 비슷한 양상이 1937-38년의 숙청 과정에도 적용됐습니다.
100만 아래
대체적으로 67만 명이 사망했다고 봅니다. 1991년 문서고 공개로 인한 여파인데, 다만 게티와 젬스코프의 논문에 수록된 소련의 통계들은 숙청 당시 사망자들의 비율과 수치를 논할 때 정치범과 일반 범죄자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죠. 일반 범죄자들을 논외로 하고, 정치범을 위주로 하면 10만 명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사형 선고를 받고도 형량 감형 등의 이유로 집행을 받지 않은 사례 등이 있습니다. 소련 문서고에 기록된 수치가 축소보고됐다는 이의제기가 나오고, 실제로는 100~120만명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간혹 나오곤 하지만, 요즘 수정주의 학계에서도 대부분이 67만명설을 지지합니다. 노경덕의 글, 피츠패트릭의 책 등을 보아도 그렇죠.
2~10만 명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1980년대 초중반에 쓰인 앨버트 지만스키ㅡ폴란드계 미국 학자ㅡ의 저작인 "쏘련에서의 인권(Human Rights in the Soviet Union)"에서 나옵니다.(즉, 냉전 끝나기 전에도 이미 제기됐던 주장입니다.) 1936년부터 1938년까지 18만명이 당에서 출당됐지만, 그 중 절반은 은퇴, 사직, 혹은 경범죄, 소소한 정치적 범죄로 인한 수치고, 나머지 2만~10만명이 정치범이라 논합니다. 지만스키의 책에 언급된 사망자 수치(정치범 대상)와, 문서고 혁명 이후 공개된 교정노동수용소의 사망자 수치를 합산해도, 67만명설도 사실에 가까운 주장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 통계 속 '사망자'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세분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리 줄어도 기본 10만 단위에서 내려오진 않는구나. 수정주의 시각도 결국 반공주의적인 시각을 깔고 가는건데 맑스주의자의 관점에서 스탈린 시절 정치적 희생(?)자를 몇 명으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
http://lodong.org/wp/archives/13860
노사과연에서 출판된 20세기 사회주의의 역사적 성격은 마리오 소사를 인용하면서, 10만 명 미만으로 잡습니다. 사형에서 형량이 감형된 사람, 일반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정치적 이유로 사형당한 사람들보다 많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타당성 있는 주장이죠. 실제 군 숙청의 경우에도 수천 명 정도가 사형됐지, 직위에서 면직된 이들 중 대다수가 본래 직책에 복권됐는데, 비슷한 양상이 1937-38년의 숙청 과정에도 적용됐습니다.
http://mariosousa.se/LiesconcerningthehistoryoftheSovietUnion.html
위 댓글에서 설명한 바와 연관된, 마리오 소사의 글입니다. "진실이 밝혀지다"에도 수록된 문헌들 중 하나인데, 이 역시 참고할만한 자료입니다.
추신: 어스틴 머피의 저서인 "악의 제국: 미국의 냉전 승리의 진실"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내놓습니다. 대숙청 당시 실제 체포된 사람이 30만 명인데, 보통 실제 사형까지 이어진 경우가 3명 중 1명이기 때문에 10만 명 정도로 바라보는 관점이지요.
출당과 사형이 비례하지는 않음. 출당하고 사형은 명백히 다른 처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