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우:자, 우리 아들. 이렇게 아빠가 판을 깔아 줬으니, 어디 네가 가진 모든 힘을 전부 꺼내 봐라. 뒷일은 아빠가 책임질 테니 걱정 말고.



성수호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유일한 약점이니까.'

유튜브의 소설 홍보에도 나온 문구.

성수호는 아직 약한 자신이 아버지의 약점이 될 수 있다 여겨서 그림자 권능 등을 억누르며 싸워왔습니다. 소설 성수호는 그레이를 통한 송곳니 군주의 힘, 암무트를 통해 익힌 강체의 군주의 힘을 통해서 정체를 숨기면서 싸워왔습니다. 에실의 힘을 이용해 악마귀족으로 변장하기도 했고요.


쯧. 이 녀석이 나이 좀 먹었다고 머리만 굵어져서는. 
아니, 너는 대체 몇 살이나 먹었다고 벌써부터 부모를 걱정하고 있어? 
수호야. 내 아들아.  
원래 걱정이라는 건 말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거다. 
원래 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걱정하는 거란 말이다.
이참에 알아 둬라.
이 아빠는 말이다.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허투로 살아온 적이 없다. 너 같은 애송이 따위에게 걱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나약하지 않단 말이다.
그러니까.
그 쓸데없는 아빠 걱정은 그만둬라.


성진우는 성수호에게 이렇게 충고하며 힘 자제하지 말고 마음껏 다 쓰라고 합니다.


이 때부터 성수호는 부담감에 눌리는 것 없이 마음껏 힘을 쓰면서 싸우기로 합니다.


사실 이 때 성수호는 엄마인 차해인에게도 이야기를 들은 직후입니다.


차해인: 너는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 또 이번처럼 언제 어디서 이타림의 사도가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너는 아버지 대신 그놈들을 막아야지.
성수호: 그거라면 어머니가 가시려는 곳에도 이타림의 사도가 나올 수도 있는데요?
차해인: 그러면 또 어때? (악마왕의 장검 자랑하며)
차해인: 아들, 지금 설마 엄마를 걱정하는 거니?( 파직! 파직! 하고 시푸른 뇌전이 흐름)
성수호: (그러고보니 엄마는 저 장검으로 이타림의 사도를 일도양단 해버렸지.)
차해인: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거야? 너는 먼저 돌아가서 레벨업이라도 하고 있어. 그 레벨에 잠은 오니? 돌아와서 몇 레벨인지 검사한다?
성수호: (어머니, 어릴 때 게임할 때는 이런 말씀 없으셨잖아요?!)

성수호의 과거 어린 시절 아버지인 성진우랑 같이 게임할 때, 성진우는 툭하면 "그 레벨에 잠이 오냐?"라고 잔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어쩐지 같은 게임을 해도 유독 레벨업이 빠르시더라니. 레벨업이 본업이셨군'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성수호는 차해인과 헤어지기 전에는 "엄마"라고 불렀었지만, 재회 후에는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차해인 재회 전에 부르던 습관대로 엄마가 먼저 나왔지만, 이제 나이가 대학생이 됐으니 어머니라고 호칭을 바꾼 모양인데...

자기도 나이 먹었다고 일부러 호칭을 바꿔서 부르는 식이라 속으로 생각할 때는 가끔 엄마, 아빠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니 당황하면 어머니 대신 엄마가 튀어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어린 시절 차해인이 시험 전날 밤 때 바라보던 표정으로 성수호를 카이셀의 위. 높은 하늘 위에서 떨어트려서 적들 처리하고 오라고 할 때 같은 경우입니다.




성수호의 회상 등을 보면 부모로서 자상한 이미지는 차해인보다 오히려 성진우쪽인 것 같네요. 차해인은 자녀교육에 진심이었다고.(그러면서도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