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림이 모든 걸 바쳐서 창조한 세계에 갇혀버린 성수호는 군주의 힘마저 대부분 봉인당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힘은 봉인당했지만, 세계수가 부여한 힘은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죽은 군주의 의식을 깨우는 것.
그리고 성수호는 요그문트의 뒤를 이어서 새로운 환계의 군주)가 됐던 칸디아루의 의식을 다시 깨웁니다. 그렇게 세계수의 공간에서 칸디아루와 마주하게 된 성수호. 레벨 업 시스템을 만든 설계자로서 불로불사를 꿈꾸며 이타림에게 붙었지만, 영원불멸의 꿈은 성수호에게 살해당하며 끝나버렸던 칸디아루는 성수호를 보고 발악합니다.
그러나 성수호가 결코 그림자 군주)가 될 수 없는 등, 죽은 자를 다루는 힘에서는 영원히 2인자란 처지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고, 성수호가 너는 결국 환계의 군주)가 되었으니 목적을 이룬 것이 아니냐고 하자 칸디아루는 그게 아니라고 발광합니다.
자신이 원한 것은 군주의 자리가 아니라 그저 영원불멸일뿐이었다고 하고, 외신의 사도라도 상관없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성수호는 그 말을 기다렸다며 그럼 어떤 형태로든 영원불멸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군주였던 칸디아루는 그림자 군단이 될 수 없지만, 대신 세계수의 그림자가 성수호에게 부여한 힘이 성수호에겐 있습니다. 바로 태초의 어둠을 다시 니드호그로 되돌려버리는 것입니다. 영원불멸을 이룰 수만 있다면, 칸디아루는 자신을 죽인 성수호랑 손을 잡는 굴욕따윈 별 거 아니라고 수락합니다.
이제 니드호그의 상태로서 칸디아루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원래 군주는 죽으면 태초의 어둠이 니드호그의 머리 중 하나로 돌아가버리고, 태초의 어둠 안에서 자아를 잃고 내부에서 후계자가 오길 기다려야 합니다. 후계자가 당도하기 전까진 가사상태라 의식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칸디아루는 성수호의 도움으로 태초의 어둠이 니드호그 상태로 돌아가나, 성수호의 힘으로 자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초의 어둠을 머금고 있던 니드호그지만, 이미 태초의 어둠들이 죄다 새로운 군주들을 골라버린 상태라 남은 니드호그의 머리는 단 하나. 그리고 이 머리는 칸디아루의 의식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드호그의 머리가 하나뿐인 상태라는 걸 이용해 다른 군주)가 죽지 않는 이상 육체의 주도권을 나눌 일도 없는 불멸의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군주들처럼 후계자를 만들 생각 따윈 없습니다. 환계의 군주)가 되려는 자가 나타나면 자신이 죽여버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니드호그가 됐으니 갉아먹을 세계수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갉아먹을 세계수가 딱히 없는 상태고, 그 갉아먹을 세계수를 만들고 키우기 위해선 아주 많은 양분이 필요해졌다고 합니다.
칸디아루는 이제 자아를 가진 태초의 어둠 + 니드호그 상태가 된 만큼, 세계수가 필요하고 영원히 살기 위해선 세계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이타림입니다.
칸디아루는 조금전까지 섬기던 이타림이지만, 어차피 이익을 위해 섬긴 만큼 바로 자신을 위한 양분으로 쓰기로 하고 성수호는 이제 목적이 일치해졌다고 하며 다시 돌아갑니다.
칸디아루와 함께 돌아온 성수호. 칸디아루는 바로 이타림이 창조한 세계를 해킹합니다. 힘 대다수가 봉인당한 상태인 성수호와 달리 니드호그 칸디아루는 이타림이 지정한 대상인 성수호가 아니었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직 성수호 한 명만을 노리고 만들어진 감옥 세계였으니까요. 급조된 세계라 망치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계자인 칸디아루는 아예 게이트를 생성해서 베르가 게이트를 통해 안으로 나타나게 합니다.
열받은 베르는 빌어먹을 잡신을 쳐죽이겠다고 합니다.
성수호 한 명만을 노리고 모든 걸 급히 쏟아부었던 이타림은 이제 베르에게 살해당할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칸디아루는 이런 식으로 아군이 됐네요. 대신 이제 새로운 환계의 군주는 탄생할 수 없게 됐고, 환계의 군주)가 아닌 태초의 어둠 상태로 아군이 됐습니다. 그러나 니드호그에 걸맞게 힘이 좀 변형되더라도 설계자로서의 힘은 고스란히 쓸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냥 믿을 수 있는 동료인 다른 군주들과 달리 칸디아루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아군이 됐고, 성수호로 인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강제됐습니다. 그러나 본인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