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먼저 경험해본 입장에서

다른 무경험 남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궁금했는데 제대로 정리된 글이 거의

없었다. 

장난치거나 조롱 글 아니면

과장이 심하거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글이 많았더라. 


글로 모든 걸 전달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정리한다. 


우선 난 게이 아니다. 

굳이 특정하자면 사랑 자체를 불신한다. 

외로움을 잘 못 느낀다. 


그러나 성욕은 있다. 인간인 이상. 

또한 성욕이 강한 편인 거 같다. 


그리고 궁금한 게 많고 나름의 증거를 항상

찾으려하기 때문에 기분은 좀 그랬는데

검색해보고 알아봤다. 


먼저 아네로스 사봤다. 

가장 구하기도 쉽고 정신적으로 부담도

적어서 였다. 

중국산 저렴이로 샀다. 

어차피 비슷해보였으니깐. 


개인적으로 관장은 안 했다. 

그냥 안 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럽진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찮았다. 


젤 바르고 아네로스 넣는 건 어렵진 

않았는데 느껴질랑 말랑 하더라. 

싯팔 이걸로 오르가즘 느끼기 전에 

죽는 게 빠를 거 같았다. 

돈고의 근육만으로 움직이면

간다고 했지만

돈고의 근육으로 갈 정도면

돈고 근육 보디빌더급은 돼야할

것 같다. 

그래서 손으로 대충 쑤셔보니 

거시기 앞쪽을 꾹 누르면

사정할 때의 감각이 살짝 

느껴지더라. 


개인적으로 몸이 굉장히 예민하거나

세월을 낚을 정도의 강태공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난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느린 걸 싫어한다. 


그래서 진동형 아네로스을 사봤다. 

일본산이다. 

진동을 켜고 분위기 잡고 누워서 

편히 느꼈다. 

돈고에 힘도 주면서. 


수동보단 느껴지는 거 같지만

오르가즘까진 아닌 거 같앗다. 

사정으로 가기 70퍼센트 정도에서

더 올라가질 않는 거 같다. 


어쩌면 남자로서 오랫동안 

외부자극에만 익숙해져서

둔감해진 탓인 거 같다. 


아마 처음하는 사람들은

나와 비슷할 것이다. 


고민을 했다. 오르가즘에

도달하면 정액이 아니라

전립선 액을 사정한다던데

그 말이 거짓말일 거 같았다. 

적어도 난 남자같은 남자라 

못느끼도록 타고난 게 아닌가 싶었다. 


확실히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봤다. 레딧도 찾아보고. 

한국보다 외국이 정보가 많더라. 


찾아보면서 그동안 생각을

정리해보니

아네로스나 진동형 같은 돈고의

힘만이나 진동으로는 부족하가는 거다

그렇다고 딜도를 넣기에는 

아무리 내가 알고 싶은 의지가 강하긴 해도

솔직히 남자로서 싯팔 정신적

부담이 컸다. 


그랬더니 외국에서 스테인레스로 된

전립선 자극 용품을 추천하는 글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 

그건 njoy pure wand라고 하더라. 

그래서 구매했다. 

돈이 아까웠지만

싯팔 새로운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은 이겨낼 수 없었다. 

게다가 법적으로 문제 없는 일이고

검색해보니 신체 정신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 듯 했다. 


또한 물론 정품 말고 비슷한

중국산이다. 정품은 너무 비싸더라. 


재질은 스테인레스이고

약간 완드처럼 휘어있는데

디자인은 딜도 같이 자괴감이 들지는

않았다. 


일단 완드의 한쪽은 좀 작은 부분이고

반대편은 컸다. 


작은 부분부터 썼다. 확실히

아네로스 병신보다는 훌륭했다. 

자극면에서. 

돈고 근육보다 내 이두랑 삼두가 강하긴

한가보다. 


아마 오르가즘까지 80프로 이상은 가는 거 

같다. 

근데 갈랑 말랑 하면서

오르가즘에 도달은 못하더라. 

그래서 반대편 완드를 써보기로 햇다. 


한눈에 봐도 존나 묵직햇다. 사실상 끄트머리는

딜도만한 두께였다. 

집어넣는데 조금 긴장됐다. 


넣으니 전립선 눌리는 게 장난 아니더라. 

일단 전립선을 누르는 방식으로 햇는데

그래도 오르가즘에 도달은 어려웠다. 

여러 방법으로 하다가

완드를 피스톤 처럼 살짝 앞뒤로 속도감

있게 했다. 


그러니깐 진짜 홍콩 갈 거 같은 기분이

들다가 정말 갔다..

굵은 부분으로 피스톤 치니깐 전립선이

전나 눌리는 기분이 들더라. 


또 추가적으로 사정을 할 때의 자극을

100이라하면 전립선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싸려면 130정도는 가야하는 거 같다. 


무슨말이냐면 보통 이정도 느낌에 정액을 사정했는데

전립선 자극으로는 그 정도 느낌으로는 싸질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굉장히 강한 자극에 거부감이 느껴지면서도

이를 이겨내고 전립선을 더 쥐어짜야한다. 

그러다가 전립선이 개털리면 130 정도 느낌에서

전립선 액을 사정한다. 

전립선 액을 싸면 다리가 후덜덜한다. 

그리고 신음소리가 나온다. 

남자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 여자가 하듯이

나고 아랫도리가 말을 안 듣고 경련이 

일어난다. 

게다가 두뇌 회로는 정신적으로 타버리는 기분이다. 


아마 대부분은 정액 사정 임계치는 넘지만

전립선 사정 임계치에는 닿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았다. 

우선 심리적으로 무서움과 공포 충격

등이 몸과 정신적으로 리미트를 걸게하는 거 같다. 


마치 이걸 넘어서면 남자가 아니게 될 거 같은

그런 무의식적인 선이 있는데 그걸 넘어야 한다. 

그럼 전립선 사정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여자의 오르가즘을 경험해볼 수 있는거

같다. 

아마 여자도 오르가즘에 못 가는 경우는

그 선을 넘기가 두려워서 일 수도 있을 거

같더라. 

누구는 남자의 사정 임계치만 넘어도

기분이 좋고 만족할 수 있겠지만

기왕 시작한 김에 전립선을 터뜨려봐라

그럼 진짜 드라이 오르가즘을 느끼 수 있다. 


싯팔 솔직히 그동안 여자 만나면서

관계하가나 오나홀로 자위하던거에 비해

오르가즘 차이가 상상 초월하더라. 

내가 느낀건 그동안 여자랑 관계하는건

여자의 인간 딜도로 봉사하는 걸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오르가즘 차원이 다르다. 

여자랑 할 때 좋은점은 여자랑 했다는 정신적인

면이 클뿐 자극 자체는 오나홀에도 뒤지고

전립선, g스팟 오르가즘에 비해선 아예

비교가 민망하다. 


오르가즘 갈 때 좀 무서웟다. 

어떤 기분이냐면 난 오줌싸고 싶지 않은데

강제로 싸게 되는 남자버전 시오후키

같았다. 

자지가 터질 거 같았다.

엄밀히 말하면 자지 안쪽 전립선이

터지는 줄 알았다. 

또한 말 그대로 정액이 아니라

전립선액을 쌌다. 


그리고 놀라운 건 오르가즘 돼도 

사정과 달리 전혀 현자타임이 없었다. 

계속 아랫도리가 흥분됐다. 

그리고 그 후 한시간 이상 계속 

이 느낌을 느끼려고 했다.. 


한 시간 내내 계속 오르가즘이 

여러번 도달하는

거 같더라..

멀티오르가즘 인거 같았다. 

나중 가니 돈고가 아프고 팔이 아파서 

중단했다. 


중단하고나서도 내 아랫도리가

내 것이 아닌 기분이 들었다. 

자위를 100번해도

이런 기분은 아닐거다. 

감각의 범위면에서 확실히 다르다. 


주의점은 생각보다 강하게 전립선을

자극해야한다는 거다. 

그리고 쌀거 같을 때 참지 마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여자들은 이걸 당연히 느낀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오르가즘을 못느끼는 여자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아마 둘 중 하나일게다

G스팟을 제대로 끝까지 자극 못했거나

장애인이든가..


전립선과 g스팟이 상동기관이라고 

하더라. 그럼 내가 느낀 게 거의

여자기 느끼는 오르가즘인 거 같았다. 


야동보면서 여자가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뒤질정도로 느껴진다. 


남자가 느끼는 사정 오르가즘은 솔직히

존나 황당하다. 

싸는 동안 몇초간만 기분좋고

그 뒤는 현자타임 오는데

여자의 오르가즘은 차원이 다르다.

딜도만 있으면 언제든지 이걸

느낄 수 있고 애초에 이걸

느끼도록 설계가 돼있다는 걸 알았다. 

한편으로는 남자의 삶이 좀 허망한 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또 이런 생각도 들었다. 

게이커플에서 바텀은 쾌락을 가져가는데

탑은 그냥 남자를 덮쳤다는 지배욕만

가져가는 거 같다. 

게이기 아니지만 그나마 바텀이

뭐라도 얻는 거 같다. 

탑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싯팔 자극이 너무 세다. 

이런 오르가즘은 남자의 정신과

균형이 안 맞는 거 같더라.

남자는 사정 오르가즘뿐 아니라 다른 정신적인 면에서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본성을

가지는 거로 아는데 

이 오르가즘은 사실상 자기충족적인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남자가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하면서

적응하기엔 지나치다는 판단이 들었다. 


왜 게이가 생기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난 내 전립선을 다시 봉인하기로 했다. 

과거 담배 피다가 끊은 거처럼

말이다. 

이 오르가즘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거 같다. 

그리고 애초에 넘어선 안될 선이었던 것 같고. 

물론 이걸 계속 즐겨도 게이가 되진 않고 

혼자 즐기겠지만 나란 존재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쾌락 같았다. 


일부러 재밌게 쓰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최대한 정확한 내용이 필요할 거 같았다. 


예민한 주제지만 정보 공유가 되면

좋겠다. 

여기 갤에는 궁금한 사람이 좀 있을 거 같고

여기보다 적절한 곳이 있을까 싶다. 


난 게이가 아니다.

그냥 새로운 세상이 있다해서 갔다 왔을 뿐이다.  


오르가즘의 현자타임은 안왔지만

원래 존재했던 

남자로서의 묘한 공허함은 더 커진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