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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박용택(LG)은 프로 데뷔 첫해 신인왕 경쟁을 하며 상승세의 팀 행보에 보조를 맞췄다. 경쾌한 발걸음 그대로 시즌이 끝날 것 같았다. 예정에 없던 ‘욕실 특별훈련’만 하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박용택이 세면대를 운동기구 삼아 팔굽혀펴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세면대가 무너져 내렸다. 박용택은 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오른쪽 엄지를 왼손으로 감싸 안고 욕실을 빠져나왔다. 상처가 아무는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한 박용택은 다행히도 그해 가을 KIA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