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미움은 외로우라는 게 아닌데. 더 깊게 사랑하라는 것인데.

나는 조그마한 슬픔들을 부끄러이 내보이며 사네.

슬픔은 잠잠히 파도 아래 묻어두어야 한다. 나는 다짐하며.

나를 한 몸 파도 사이에 눕히우고. 물 속에선 그대 이름을 부르지 않으며.

조용히.

여기서 피어났듯이, 여기서 나는 이미 져버린 마음을 붙들고.

바닷물 속에서 '그대'로 녹은 나를 다시 시리게 하고.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내 곁에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 뿐입니다.

나를 아나요? 내 이름을 발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