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니그라토 vs 22


김박제가 22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탁월함. 역시 통촬력이 있는 것 같음. 이 정도로 신기한 인간은 흔하지 않음.

근데 니그라토도 그에 못지않게 신기한 인간임.


22의 관찰포인트는 마흔두 살이나 먹었으면서 정신연령이 20살 정도에 머물러있다는거임.

작품이라고 써대는 소설도 그렇고 생각하는 수준도 20살에 머물러있음.

정작 자기 동년배들은 그런 고민을 20살 때부터 시작해서 마흔두 살이 되었을 때는 어떤 경지에 이르게되는데 이 사람은 그걸 지금부터 하기 시작했다는거임.


근데 니그라토는 반대임

남들 서른 살에 할 생각을 20살에 하기 시작함

작품 수준도 20살임에도 그보다 앞서는 수준을 보여줌

이거만 보면 싹이 보이는 인간 같은데 15년이 지나도록 발전이 없음ㅡ.ㅡ

그니까 이 사람은 20살에 30살 수준에 올라놓고 거기서 15년 동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는 거임


재미있는 건 얘네 둘이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는거임

물론 필력이나 작품성은 니그라토가 압도적으로 높음

근데 22는 니그라토에게 열등감을 느끼는지 얘한테 자꾸 시비를 걸면서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음


니그라토는 정신병자라서 싸움을 안함

얘는 누가 자기를 싫어하는지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이런거 인지하지도 못하는 인간임

그래서 둘이 키배는 안뜸

대신 작품 가지고 붙은 적이 있음


찾아봐서 알겠지만 22는 충청일보에 응모함

그리고 자기가 당선될거라고 큰소리침ㅋ

그걸 보고 니그라토도 충청일보에 응모함

둘이 같은 조건과 같은 위치에서 함께 심사를 받게된거임

결과는?


니그라토는 본심진출

22는 예심탈락

저명하신 심사위원들이 한쪽 손을 확실하게 들어줬음


이런 걸 재능의 차이로 봐야하나

암튼 둘의 라이벌리를 보면 흥미로움

한명은 재능이라곤 하나도 없으면서 마흔두 살에 소설 붙잡고 시작하고 있고

또 한명은 스무살에 재능을 보였는데 발전 없이 15년을 보냈음


그리고 이 라이벌리가 변화를 겪을거 같은데 22가 스스로 재능없음을 느끼기 시작했다는거임

쟤가 굳이 작지카페 찾아가서 칭찬댓글 구걸하는게 뭐겠음?

칭찬에 엄청 목마름

자기도 재능없다는걸 느끼기 시작했으니까 아니라는 걸 누가 말해줬으면 하는거임

작지카페는 연령대가 높아서 똥같은 글이 올라와도 다들 칭찬해줌

비평해주면 상대가 발전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역으로 쓴소리를 안해주는 곳임 (내가 작지카페 초기 회원임)


근데 그 카페에 니그라토도 가입하려고함

니그라토 또한 옛부터 칭찬에 목말랐던 인물

그렇다면 작지카페 선비들의 칭찬이 두 사람에게 어떻게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거리ㅋ


암튼 22라는 인간에게 흥미를 느꼈다면 니그라토도 파보길 바람

이 사람은 다른 의미로 대단함


얘네 둘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나머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