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의마저도 거부하게 되었다.
작은 호의마저도 주기가 꺼려지게 되었다.
사랑이 뭔지는 모른다.
일을 하기가 정말로 싫다.
돈을 벌기가 싫다.
살기가 싫은 것이다.
지나치는 사람들, 아 산다는 것은 저런 것이구나.
하지만 난 깨졌어.
몸과 마음은 분리가 된 것 같고
언제부턴가 빠진 내 몸이 신경이 쓰인다.
왜소한 체격에 사람들은 나를 두고 존만이 새끼라고 놀리겠지.
여자들도 이런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
노력하고 싶지 않다.
굳이 그녀들 마음에 들고자 하고 싶지가 않다.
정신이 병에 들었다.
나를 도와준답시고 제사를 하라는 사람을 만났다.
물론 돈을 내라고 한다.
그 사람이 말하길,
난 거지팔자란다.
그래.
그래서 그랬던 거였군.
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거지도 나 만큼은 아닐 것이다.
난 지금은 거지만도 못한 존재일 것이다.
사람이 아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내가?
앞으로의 인생, 보잘 것 없는 나의 인생
엉망진창인 인생, 정신과 몸.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그럼에도 꼬박꼬박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더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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