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훌쩍 으아앙\"
\"애야, 무슨 일이니?\"
\"신춘문예 떨어졌어.\"
\"참 슬프겠구나.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
울지말거라, 아가야.\"
\"심사위원들 다 비리 쓴거 아닐까?
나의 천재적인 작품을 최종심에도 안 올려?\"
\"이 할아버지는 손녀 작품이 좋아요.\"
\"할아버지. 난 천재인데 전문적이지 않아.
문예창작과에 가서 전문적으로 배울 거야.\"
\"꼭 그래야겠니?\"
\"응.\"
\"그렇다면 너의 길을 가렴.\"
\"정말?\"
\"그래.\"
\"한 학기 등록금 400만원이야.\"
\"하하하하.\"
\"왜 웃어?\"
\"아니, 4년 잡으면 등록금 3200만원이라서.
그래도 우리 예쁜 손녀가 시인이 된다면 뭘 못하겠니.\"
\"등단하면 맛난 거 사줄게.\"
\"그런데 등단 상금 얼마니?\"
\"300만원.\"
\"허허허 경사났네, 얼쑤!\"
\"할배 그렇게 좋아?\"
\"그럼 허허 3200에 300인데 춤이 안 나오겠니! 덩실덩실\"
\"동남아 해외 여행도 보내줄게.\"
\"그냥 남남하자. 100만원 동남아 나 혼자 갔다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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