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면서 문갤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렇게 라도 해야 할것 같으니... 라고 쓰는 순간 또 진지해진다. 미안하다

신춘문예 그것도 욕망의 분출구다.

똥을 오래동안 못싸면 그것이 돌처럼 단단히 굳는 분변매복이란 몹쓸 병에 걸린다.

그렇게 되면 의사가 손꾸락으로 파내야 하고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분변을 주체할 수 없이 되는 것이다.
어떤 글이든 적당하게 규칙적으로 잘 싸질러야 글쟁이가 된다. 그런데 

데뷔, 등단이란 지속된 긴장의 일시적 해소, 즉 쾌락적 분출을 거쳐야만 한다. 

한해 두해 분출을 못하고 기다리다 보면 그것이 단단히 굳어 분변매복 처럼 병이된다.

병이 되서 도저히 못참을 정도 되면 강제로 파내고 다른걸 싸지르며 사는 거다

10수 만에 신춘을 통과한 어떤 작가는 청년기를 추억할 수 없고

20대 초반에 통과한 문단 고아는 초등학교 상장 처럼 자기증명의 수단으로만 간직한다.

누구는 안되면 죽는다 그러고 (어떤 결정이든 그런 심정과 결정과 번복을 모두 지지한다)

나 역시 손꾸락으로 한번 파내고 살아내다가 다시 분변매복이다.
이글은 다시 한번 파내고 분출하기 위한 땡깡 쯤 되겠다.
늘 그렇듯 온전한 정신으로 매일 싸지를 예정이다.
책은 한권 나올것 같다. 계약금도 준댄다.
그래봤자 지인 장사나 하는 동네 작가가 되겠지만

스승을 가지지 않고, 어떤것에도 빚지지 않고 쓰겠다는 유치한 포부는 지킬수 있겠다.

<전낙연>으로 짧은 꽁트를 쓸려고 했는데... 미안하다 혼자 싸질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