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치고 발령나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출근하기 하루 전날 전화해서 여기로 발령났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그 업무 처리 방식에 어이가 없었다.

출근 첫 날, 너무 바쁜 민원 업무에 정신 없이 일을 배우다 마쳤다.


그 날이 첫날이다. 내가 그녀를 만난 날이다. 

내 이상형은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한 여자이다. 

그녀는 내 마음속 깊은 욕망을 자극했다. 

가슴과 엉덩이가 큰 여자들이 으레 그렇듯이 약간 살이 오른 체형이다. 

아닌가,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보고 있자면 나의 꿈틀거림을 느낀다.

상상속으로 나는 이미 그녀를 수차레 범했다. 청바지를 입은 날은 특히 더했다.

나의 전 여친이 그런 몸을 가진 여자였다. 이런 여자들은 벗겼을 때, 더 이쁘다.

옷으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아름다음이 있다. 나는 그 유부녀를 벗기고 싶었다.


그녀가 나에게만 먹을 것을 따로 챙겨둔다던지, 다른 여자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자

얼른 그 여자에게 다른 남자를 이어붙여준다던지, 그녀의 행동은 나를 오해하게 했다.


다른 곳으로 전근가서는 나를 모임에 초대하거나 할때, 그녀는 너무 보고싶었다고 했다.

설레여서 화장도 고치고 나왔다고 했다. 


유부녀라는 금기가 더욱 매력적이었다. 

나는 흘레붙은 개가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하고 싶었는데, 그녀의 남편이 떠올랐다. 

그 남편에게 죄를 짓고 싶었지만, 도덕의 테두리를 넘어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