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윤지양 / 전원 미풍 약풍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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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었다. 눈을 떴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발가락으로 더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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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매미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다. 여름엔 매미가 커지고 점점 커져서 새를 잡아먹는다. 새 소리를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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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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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 소리
잡아먹힌 새가 매미가 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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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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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옷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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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깨끗하다. 아직은 숨이 막힐 때가 아니다. 탁자 위 물 한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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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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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이게 왜 당선된건지 1도 모르겠다.내가 멍청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