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물리적 경험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
그니까 뭐 꼭 막노동을 하면서 빡세게 일하지는 않더라도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이 일, 저 일도 해 보고
이 사람, 저 사람도 만나 보고
남들 앞에서 웃지도, 울지도, 황당하기도 할 여러 사연들이 있어야 되는데
요즘 젊은 한국 문학가들은 삶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거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함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질 세계에 부합할 정도로 리얼리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욕망을 투영한..
마치 드라마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들밖에 없는 게 아니냐?
특히 한국 문인들의 수필을 읽다 보면 느끼는 게
남들은 노동 현장에서 쇠 굴러떨어지는 거 아찔하게 피하고
영업 뛰면서 에라이 쉬발 죳같은 육두문자 속으로 쌈키고
서비스직 종사하다 개진상 만나서 멘탈 탈탈 털리고
인생을 좀 아스트랄하게 살아야 진정한 일류 예술가가 될 수 있는데
맨날 방구석에 앉아서 글만 끼적거리니
이런 자들의 수필을 보면
진짜 별것도 아닌 소재로 수필을 쓰는데
문제는 너무 밋밋하고 지루해서 못 읽겠다는 거지.
기성 작가들 혹은 근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은
시대상.. 일제감정기 6.25전쟁 등
아스트랄한 시대가 있어서 이걸 소재로 많은 작품을 냈는데
현대 20,30 젊은 작가들은 뭐랄까, 뭐 딱히 예술적 재료가 없는 것 같아.
인생 한 번 기똥차게 살아본 녀석이 쓴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마치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아온 사람의 소설.. 그런 사람이 푸는 아스트랄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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