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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시 네가 술병으로 앓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초콜릿우유와 담배, 이온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소리에 
밖으로 나간 하늘은 채 밤이 걷히지 못한 색이었다. 

푸르스름한 색을 띈 하늘은 
낮도, 밤도 아닌 어중간한 틈을 앓고 
이 밖에는 고된 하루를 마치고 가는 이들이 
이 밖에는 고될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로 앓는다. 

저 안에는 술병에 앓는 네가 
속에 불이 꺼지길 앓는 네가 

낮과 밤이 인사하듯 
땅을 내려다보고 걷는 이들이 
거푸 이불만 내려다보는 네가 
시작도 마침도 아닐 내가 

서로간에 안부를 전한다. 
안녕하시냐, 서로를 본 적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