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 미래가 어떠려나 하고 조선하고 중앙꺼 시, 소설 좀 찾아 봤는데


답도 없이 깜깜하다


일단 나는 외국 소설 주로 읽는 사람이고


시는 평소에 잘 읽지 않으니 말 못하겠는데


소설은 어찌 이리도 재미없는 것들만 뽑아놓은 건지 읽는 내내 감탄했다


이게 지금 노벨상 후보로 밀 사람을 뽑느 것도 아니고


한국 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신인을 뽑는 자린데


두 세편을 제외하곤 한 사람이 썼다 해도 믿을 정도로 다 똑같고 다 재미가 없다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이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런 작품이 과연 우리나라 신춘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


독자의 종류는 다양하다


묘사가 약해도 스토리 라인이 훌륭하면 그 작가와 책에 열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힐링을 위해 잔잔한 스토리에 감성 넘치는 묘사를 좋아하기도 한다


심지어 문장력 하나에 홀려 미친 듯이 작가를 찬양하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이 원하는 작가는 다 다를지라도 공통점은 모두 재밌다는 거다


무언가 하나 좀 부족해 보일지라도 다른 부분이 뛰어나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이 있다


헌데 신춘은?


무슨 공장에서 찍어낸 것 마냥 다 똑같고 다 재미가 없다


무슨 소설을 읽는데 인내심을 요구하는 거지?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어찌어찌해서 80퍼센트 읽었는데 아 이제 20 밖에 안남았구나 하는 글이 하나도 없고 아직도 20이나 남았네 하는 것들뿐인지


이런 글을 요즘 세상에 누가 찾는다고 뽑은 건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심사평을 보면 더 가관이다


새로운 시선이 뭐 어쩌고 하는데 그럼 산속에서 철학하는 사람을 데려오던가


도인 뽑기 대회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지금 뭔 짓들 인거냐


이야기의 본질은 일단 재미다 재미


무언가가 부족해도 어느 한 부분이 뛰어나 끝까지 재밌게 읽히는 소설을 기본기를 갖춘 글로 봐야 하는데


신춘은 가장 중요한 걸 뒤로 한 채


그냥 모든 부분에서 딱히 떨어지지 않는 공산품 같은 글만 줄 창 뽑고 있으니 독자가 떠날 수밖에


내 앞에 심사자가 있다면 묻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책을 낼 거 같고 그 사람의 글을 찾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뽑은 게 맞냐고


이런 걸 지금 작가라고 뽑아? 하고 누가 A/S를 요청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반복하는 건지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런 양산식 신인을 줄 창 뽑아서 어따 쓰려고 하는 거지?


자기네끼리 우린 문인인데 요즘 사람들은 책 보는 눈이 없어~ 이런 헛소리나 이어 나가려는 건가?


개인적으로 살인자의 건강법,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둘 다 묘사가 아쉽다고 생각한다


둘 중하나는 내 타입도 아니었다


그래도 두 작품다 끝까지 후루룩 넘겼다


하지만 신춘에는 그런 게 하나도 안보인다


책은 도끼여야 한다고?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일단 끝까지 읽히게는 쓰고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