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면 안된다, 저렇게 써라 요구사항이 끊이질 않는다.
왜 이렇게 쓰면 안되고 저렇게 써야 하냐? 재미가 없어서다.
호흡이 지루하고 문장이 건조하고 매끄럽게 읽히지가 않고 기타등등 하는 말들이 모두 재미와 결부되어 있다.

문학의 제1요소는 직관적인 재미다. 드라마는 문학에 비하면 막장전개 축에도 못 낀다.
재미있게 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광적으로 스토리 짜고 인물 그리는게 문학이다.
문학에 재미가 없으면 문학이 없다. 문학에 재미만 있냐고, 다른 건 또 없냐고 물으면 난 없다고 답한다.
그런 문학은 시중에 나오지도 않거니와 읽히지도 않는다.
문학도 성적 흥분과 다르지 않다. 꼴리니까 읽지, 안 꼴리면 안 읽는다.

문장 아름답게 쓰면서 지속적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해주고 전개 막장으로 해서 흥분감 고취시켜 주고 인물들도 하나같이 정신병자들만 등용시켜 줘야 읽는다.

이게 빤타지지 빤타지가 아니냐? 현실에 있지도 않은 이야기 그리면서 순문학은 무슨 순문학.
뚝 하면 사람 죽이고 눈 마주치면 바로 섹스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사건 진행되고.
이런게 장르문학이다. 내가 볼 땐 유치함으로 따지자면 픽션임을 드러내고 시작하는 장르문학이 깨끗하지, 순문학은 꼴에 현실이 어떻다 말하고는 싶으면서 완전-픽션 가지고는 논픽션이라고 빡빡 우기고 아닌척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