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무거운 통증이 묻을 때가 되어서야
꽤 오래 걸었다는 생각을 한다
동래에서 장전까지 다시 온천장으로 강변을 따라
아이들과 개들과 게으른 비둘기들
손을 따스히 잡은 노부부
배드민턴의 경쾌함 셔틀콕이 그리는 형광빛 곡선
까만 후드티를 입은 여자가 공을
던지고 새하얀 큰 개가 쏜살같이 달리다가
공을 지나쳐 가는 광경 속에 문득
가로등 불빛은 발자국 마냥
길게 이어지고
이제 나는 그만 걷기로 하자
간이 무대를 둘러싼 사람들이 숨을 죽였기
때문일지도 까만 머리들 사이로 높은 기둥이 솟아있고
날파리 같은 눈들은 기둥을 오르는 털복숭이 남자를
응시한다 조명에 젖은 몸이 번뜩이고
부풀어 오른 숨들이 풍선처럼 터지는
순간 어디선가 굴러온 작은 공이 발끝에 닿는다
꽤 오래 걸었다는 생각을 한다
동래에서 장전까지 다시 온천장으로 강변을 따라
아이들과 개들과 게으른 비둘기들
손을 따스히 잡은 노부부
배드민턴의 경쾌함 셔틀콕이 그리는 형광빛 곡선
까만 후드티를 입은 여자가 공을
던지고 새하얀 큰 개가 쏜살같이 달리다가
공을 지나쳐 가는 광경 속에 문득
가로등 불빛은 발자국 마냥
길게 이어지고
이제 나는 그만 걷기로 하자
간이 무대를 둘러싼 사람들이 숨을 죽였기
때문일지도 까만 머리들 사이로 높은 기둥이 솟아있고
날파리 같은 눈들은 기둥을 오르는 털복숭이 남자를
응시한다 조명에 젖은 몸이 번뜩이고
부풀어 오른 숨들이 풍선처럼 터지는
순간 어디선가 굴러온 작은 공이 발끝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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