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은 문단이 인정하는 표준 답안지에 맞게 써 내려 가는 과정이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지지를 받는 사람이다.
등단의 길과 작가의 길은 일치하지는 않는다.
등단은 문단에 포섭되는 길이다.
작가는 문단이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등단을 목표로 하게 되면
포섭되고 끝난다.
유명한 작가들은 결코 등단한 사람들 중 랜덤으로 뽑힌 게 아니다.
유명한 작가들은 자기만의 색이 있다.
문단은 그 색 앞에서 엎드린다.
턱걸이로 등단한 사람은 문단 앞에 엎드려야 한다.
문단은 열등감에 가득 찬 자들이다.
어중간한 자들은 겨우 등단했다고 바로 깔아뭉개진다.
열등감에 가득찬 자들이 싫더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 되어야 작가가 된다.
그래서 대단한 상이나 신춘문예로 등단한 자들이 다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상이 없다고 해서 작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문단에게 기는 게 아니라
문단을 꺾어버릴 수준이 되어야 한다.
원래 문창과는 그런 애들을 길러내는 곳이어야하는데
어느 순간 문단에 납품하는 기성 제품 찍어내는 곳이 되어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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