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에서 문인활동 하고 있는 사람이야.

전에는 멋진 등단과 파란을 일으키는 작품을 쓰는 것으로 명성을 날리고 싶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문인회 활동하는 분 중에는 나이 70, 80 자신 분들도 있어.

그 분들이 뭐 신춘등단을 꿈꾸겠냐.

평생 글 쓰고 그것을 회람하고 이야기하는 재미로 사는 거지.

어제도 작품집이 하나 왔더라.

우편으로 왔어.

봤더니 아는 선생님이 그동안 써놓은 글을 책으로 엮어 발간하고 그것을 우리들에게 돌린거야.

이건 자비출판이지.

우리가 끔찍히 싫어하는...

헌데 예전 우리 문인들은 자기 돈으로 책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돌려봤다.

그게 일종의 자비출판이야.

지금은 문학이 상업화되어 유수한 출판사에서 인세 챙겨주며 책을 내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그것은 더 없이 좋다.

하지만 문인들이 자기 돈 들여 책을 만들고 그것을 돌려보는 것이 참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늦게 깨닫고 있어.

이 분들은 명성을 원하지도 베스트작가를 원하지도 않아.

그저 문학이 좋아 평생 매달린 것일 뿐.

그것이 아름답더라.

존경스럽고 나도 저래야지 히는 다짐을 한번씩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