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
그렇게 겨울이 왔다
눈은 많이도 내리고 많이도 쌓였다
눈을 만지려 손을 뻗어보면
울음으로 떨어지고 우울로 없어진다
시린 목덜미를 움켜쥐고
부르튼 입술을 뜯고 있으면
금세 검붉은 피가 나온다
여름부터 고인 것이다
나는 지난여름의 것들을 생각해본다
하늘색 장화에 몸을 덮은 고양이나
젖은 우산과 젖은 머리를 말리는 냄새
빗소리와 빗방울과 비 냄새
울퉁불퉁 불안정한 나와
오는 발소리와 가는 발소리가 들리고
여름으로 기억나는 네가 있다
감았던 눈을 다시 뜨면
창에는 겨울이 내리고
방은 여름에 잠겨있다
한때 뜨겁던 어떤 여자는 겨울이 되면
이따금씩 튀어나오곤 한다
숨을 들이마시면 후덥한
여름향이 들어오고
눈이 녹으면 봄이 보일까
여름으로 녹여본다
글이 조금 다르네. 전개하는 방식만 보더라도 이목을 끄는 점진성이 돋보인다. 적어도 아마추어틱하진 않다. 주제는 얕지만, 아니, 오히려 주제가 얕아서 글의 분위기에 맞게 통통 튀고 있네. 추천
이글을 제가낭독해서 유튜브업로드하고싶은데요 그래도되나요
헉 댓글이 달렸네 모두들 감사합니다!
조타.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