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볕 잘드는 창문 아래 무릎 하나 빌려주었더니
내가 눈 감은 사이
너는 내게 살랑이는 꼬리 하나 선물 했다.

작고 어린 너의 삶이 궁금해
살며시 너의 가슴팍에 귀기울더니
통, 통, 뛰는 너의 심장소리에
어느샌가 나는 욕심이 났다.

작은 너에겐 너무 커다란 내 몸
너의 소리를 탐하기 보단
흔들거리는 여린 꼬리에
분홍 리본 하나 선물해 주었다.

볕 좋은 느린 오후가
너와 나 사이에 잠시 멈춰섰다.



게시글을 하나 더 쓰기에는 너무 바보같은 짓인 것 같아
첨삭 한 뒤 수정을 했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유동님!

볕 잘 드는 창문 아래
무릎 하나 빌려주었더니  
잠시 눈 감은 사이
너는내게 살랑이는 꼬리 하나 선물해주었다

어리고 여린 너의 삶이 궁금해
살며시 너의 가슴 쪽으로 귀를 돌렸다
콩 콩 뛰는 너의 심장소리.
나는 어느새 네게 욕심이 났다.

작은 네 몸에 귀를 기대려다
커다란 네 마음에 손을 뻗으려다
이내 모두 그만두곤
날 보며 반짝이는 눈에 눈 맞추곤
슬렁이는 꼬리에쪽 하고 입맞춤만 선물했다.

볕 좋은 포근한 오후가  
너와 나 사이 잠시 머물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