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르지,

네 등짝에 새겨진 문신에 대해서,

문짝에 새겨진 등짝에 대해서

너는 모르지,

변기가 갈아 마신 너의 얼굴이

네 몸의 후문이었음을

변기가 갈아끼워준 얼굴로

병실 앞에 다다랐음을

너는 모르지,

너는,

문짝이 떨어져나간 병실의 문장이었음을

문병 온 사람들을 등으로 맞이하던

병실의 문법이었음을

변기 앞에 무릎 꿇은 너의 등짝을 두들기면

입천장에 매달린 영혼의 풍경風磬이 꼬리를 치지

한 줌의 종소리로 침묵이 왔음을 알려주지

나는 모르지,

너의 소식을,

두들기면 올라오는

너의 소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