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내가 대학생이던 2010년대 초반 시절만 해도 연세가 꽤 있으신 60년대 학번 세대 교수님들이 많았음. 문제는 단순히 연세만 많으신 게 아니라 가르치는 수준이 딱 자기들 학부 시절 60년대에서 멈춰 있었음. 이게 어느 정도였냐 하면 요즘에도 문학개론이나 한국문학 관련 강의 서적들이 꾸준히 출간되는데 굳이 국한문 혼용체 쓰던 시절 책이나 그때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든 책들을 복사해서 교재 대신 썼음. 다른 건 몰라도 한자 때문에 공부가 힘든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어도 일부 나이 많은 교수님들이 이런 교재들을 끝까지 고집하셨음.
2. 1에서 말한 노교수님들보다 연배가 좀 어린 제자뻘 교수들조차 자기 마음대로 강의를 하는 게 아니라 선배 교수들 지시대로 움직이는 입장이었음. 학과 사무실 가면 다른 젊은 교수들 강의를 노교수님들이 일일이 이렇게 가르쳐라 저렇게 가르쳐라 종종 지시를 내리거나 강의 서적도 정해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음.
3. 문학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교수고 학생이고 할 것 없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았음. 뭔가 꿍하고 쌓아두다가 뒤에서 갑자기 칼을 꽂을 것 같고 조금만 건드려도 무척 예민하게 반응해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들이 많았음. 이게 대학 와서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초중고 다니던 시절 학교나 학원에서도 종종 느꼈던 부분임. 심지어 내가 당시 다녔던 학원에선 원장, 원감이 문학 가르치는 분들이 좀 이상한 사람들 많다고 학생들한테 대놓고 말하면서 왕따 시킬 정도였음. 학교에서도 예체능 가르치는 선생들은 좀 특이한 사람 많다고 다른 과목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좀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였음. 실제로 문학뿐 아니라 미술이나 음악을 가르치던 선생님들 중에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누가 봐도 맛이 간 사람들이 여럿 있었음.
4. 일부 문창과에 지원하려는 학생들보고 어디어디 대학 문창과에는 누구누구 시인이나 소설가가 교수로 재직 중이니 네가 시를 쓰면 그리로 가라~ 이러는 조언을 종종 보는 편인데 여기에 절대 낚이지 마라. 사실상 얼굴 마담 역할만 하고 거의 강의를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문단에서의 네임벨류 외적으로 강의는 형편없는 경우도 있음. 절대 자기 작품 쓰는 거랑 가르치는 거랑 남의 글을 평가해주는 건 전부 다른 영역들이니까 모두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멀리서 볼 땐 존경스럽거나 마음에 드는 작품을 쓰신 분들이 가까이 봤을 때 인성이나 가르침이 변변찮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
5. 이건 내가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걸러야 할 대학들 얘기임. 지잡대 수준인데 다른 지잡대들과 달리 역사가 오래되거나 지역 내에서는 힘을 좀 발휘하다보니 교수진이 그 지잡대 출신들로 장악되어 있는 경우임. 보통 역사까지 짧은 지잡대들은 지들 수준을 알기 때문에 자기들 대학 출신들을 교수로 안 쓰고 인서울 좋은 학교들이나 해외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을 교수로 데려옴. 그런데 수준과 별개로 괜히 역사가 오래됐다고 자부하는 일부 지잡대들은 교수진 대부분을 자기 대학 출신들로 채우는데 이게 더 문제가 될 수 있음. 특히 일부 지잡대 군기 문화는 교수들부터가 문제 있거나 주도한다고 보면 됨. 역사가 아무리 오래됐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지잡은 지잡이고 그 시절 대학 다녔던 세대들도 별 차이가 없음. 이건 국문과뿐 아니라 다른 과들도 이렇게 돌아가는 형편인지라 대학을 통째로 갈아엎기 전엔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것 같음.
6. 정치 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친 분들이 많았음. 좌파 쪽으로. 이건 교양 교수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대학 와서 정말 사상이 위험해 보이는 교수들을 여럿 봤음. 북한의 문화 예술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건 기본이고 천안문이나 문화대혁명 등을 일으킨 것조차 어떻게든 감싸주려는 중빠 교수도 봤음. 김구 선생님이나 그 외 여러 독립운동가들도 우익이라고 비난하는 교수도 있었음. 68혁명 정신을 우리가 이어받아야 한다는 분도 계셨고. 단순히 일베나 박사모 같은 사람들이 자기들 편 아니면 너 좌빨이라고 욕하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좌파 성향이 강한 분들이 꽤 계셨음. 우리 대학은 아니었지만 다른 대학 문창과에선 대놓고 교수들이 이명박 XX끼 같은 욕이 들어간 시를 쓰고 학생들이 멋지다고 추켜세우며 학과 홈피에서 놀았음. 우린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별 차이 없는 수준이었음.
7. 술을 너무 좋아함.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남. 문학 동아리에 문학은 없고 술만 있음. 이건 교수들도 마찬가지이고 학생들도 마찬가지임.
8. 1과 겹치는 부분이기도 한데 몇몇 잘 나간다는 문창과나 국문과는 단순히 학생들 수준이나 커트라인도 좋지만 꾸준히 변화되는 문단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 같음. 그에 반해 몇몇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문창과나 국문과는 교수진부터 지나치게 고인물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문단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됨. 몇몇 대학 국문과들이 대학 네임벨류에 비해 현대 문학의 흐름을 파악하는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음.
(수정) 9. 밑에 표절 운운한 게시물 보고 떠올라서 좀 더 추가함. 과 내에서도 작품 관련 표절 문제가 터졌는데 대부분의 반응이 잘 썼으면 그만이라는 입장이었음. 그러니까 표절 당한 원작보다 표절작이 더 잘 쓴 것처럼 보이면 표절이 뭐가 문제냐, 잘 쓰면 그만이다, 못 쓴 놈이 잘못이다, 이런 분위기였음. 학생들도 학생들이지만 지도하는 교수님도 이런 상황인지라 왜 문단에서 표절 문제가 끊이지 않는 건지 깨달을 수 있었음.
내가,네가 올린 게시물 그냥 보지 않고 여기 내렸다. 야 근데 네가 저다가 뭘 씨부렸냐? 뭐 그래서 대충 물어 본 거야.
단상이라는 단어가 언제적 단어냐 글을 쓰려면 살아있는 단어를 써라
....단상이 뭐 사어도 아니고 충분히 쓰이는 단어인데...? 본인의 어휘력이 부족한 걸 드러내는 중이신가;
단상이 어때서;;; 많이안쓴다고 죽은 단어냐;; 니기준에서 가장 살아있는 단어는 아싸나 인싸일듯
문창 교수들이 60년대 멈춰있다고 비난하면서 60년대생 중년들이 쓰는 단어를 쓰니 하는 말임.
단상이 왜?
????? 뭔 소리지 이건
사상과 언어가 같음?ㅋㅋㅋㅋ 문학이 아니라 한글을 공부하셔야할듯 - dc App
개웃기네 ㅋㅋㅋㅋ
걍 니가 후진 문창과 나와서 후진 글 쓰는애인건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