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뿌옇다...
사이
1.
내일을 정적이게 묘사하고, 죽고, 고요를 기다린다.
거리에서 당신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싶다.
나는 감정기복이 심하다.
시라는 건 주어를 생략하는 일이며 일종의 오류다.
후회는 과장된 행위다.
자꾸만 비문이 늘어가는 이유.
가지에 앉아있던 새가 푸드득 날아가는 건 의미다.
당신은 담배 연기처럼 떠나고 나는 하릴없이 시를 쓴다.
바다가 아닌 파도를 그리고 싶은 건 언어다.
바람에 모래가 실려 오고 해구가 날아 다닌다, 오! 태양.
그물을 들어 올리는 어부의 과장된, 몸짓.
2.
마침표는 다큐멘터리 속 블루홀 같다.
편지에 일상의 얘기를 한참 동안 적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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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묘연해
그렇쥬... 쓰면서 비슷하게 느낌. - dc App
좋은 글이에요 이미지가 뛰어나시네요 - dc App
진심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맙슴 - dc App
저도 좋은 글이라는 말에 하나의 말씀을 더 보탭니다.
괜찮은데 확실히 모호하네 - dc App
이건 시 맞고... 실력이 부족하여 더는 커버가 안됨... - dc App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dc App
이미지가 뿌연 이유: 직관적이지 않고 추상적인 이미지. 묘사, 비문, 감정기복, 주어, 오류, 몸짓, 일상 등
어떤 통일된 이미지나 뇌리에 박히는 이미지가 없음
이미지는 수시로 움직여야하고 독자가 그 이미지를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함
그렇지 못하면 그건 죽은 시임. 네가 아는 좋은 시 전부 암송해보면 특징이 이미지가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것일 것
(내가 나름대로 느끼기에) 이미지가 뿌연게 탁하다는 게 아니고 글을 쓸 때 아득하게 뿌연 느낌을 받았는데.... 님은 탁하다는 이야기임?... 뭐... 참고는 하겠슴.... 한 가지 이미지를 표현하는거야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의식하게 되는 것이고 나도 나름 '사이'라는 시어로 굉장히 집중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전달이 안됬나 봄 - dc App
탁한 게 아니라 이미지가 멈춰있음. 해구가 날아다니고 어부의 과장된 몸짓 뭐.... 좋지. 근데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듦. 언어가 파도를 그리고 해구가 날아다니는 것... 과연 이게 어부의 과장된 몸짓과 이어지는가? 내가 보기엔 영 딴소리를 여기저기서 말하는 것 같음. 정적인 이미지를 여러개 구성하지 말고 유동적인 이미지 하나를 구상하는 게 좋겠다는 말
윤동주가 별 헤는 밤 쓰면서 별 헤는 사람의 속내를 서술하지 여기는 별 얘기 쓰고 저기는 천문대 얘기쓰고 이러지는 않잖음. 문제를 종합적으로 얘기하자면 1. 시어의 추상적임. 2. 이미지가 정적임. 이 정도.
자동차가 좋은 말 해줬네 - dc App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