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쓸모가 있어야 한다거나 또는 읽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같은 말들은
모더니즘 문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나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문학이 지닌 어마어마한 힘을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더라
그런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은 모더니즘 문학과 달리 무의미, 무용성, 무목적, 유희, 비논리성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잖아?
한마디로 모더니즘 문학이 일에 가깝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놀이에 가깝다고 할까?
그리고 온갖 말도 안 되는 일들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에서는 끌어안는다더라
또 광고에서도 모더니즘 광고는 오로지 이 제품이 왜 좋은지 설명하는 데 그치지만
포스트 모더니즘 광고는 제품과 아무 관련 없는 듯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그림과 노래도 곁들여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지?
아무쪼록 내가 그동안 문학은 쓸모가 있어야 한다거나
어떤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는 모더니즘 문학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문학을 많이 어려워하곤 했는데
아까 우연히 데리다&들뢰즈라는 책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을 다룬 글을 읽고 영감을 받았음
그러니 만일 문학을 하다가 막히는 사람이 있다면 문학은 쓸모가 있어야 한다거나
말이 되어야 된다거나, 어떤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서
얼마든지 터무니 없어도 되고 얼마든지 쓸모 없어도 되니까 그냥 마음껏 썼으면 좋겠다
이런말하는사람들특징 : 정작 순문학 장르문학 구분은 죽어도 못버림(님이글탄게아니라 대부분의 그부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