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초예
시멘트를 짊어지고 가는 개미는
간혹 글자들을 지고 나갈때가 있었다
강 물 바람 이런 단어들을 지게에 담고
토속적이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안전모를 쓴다
시인이 되겠다 다짐했을때 지게에 늙은 아버지를 태우고
동네 뒷산 보이지 않는곳에 버리고 온 그 였다
그래서 그는 인정을 받았나?
그래서 그는 인정을 받았나?
아무리 누군가에게 고문관이다 비난한들
새벽2시에 너의 집 앞에 쌓여있는 술병의 무게는 어떻고
너의 어머니가 글이 뭐가 중요하냐 돈버는게 더 중요하다
라고 말할때마다 느껴지던 당신의 양 옆의 볼의 무게는
어떤식으로 감당해왔나
형체없는 미학으로 껍데기속에 머물러
40년 인생이 부정당할까봐 급하게 써내려가던 자연의
이야기는 낙엽과 가을이 그럴듯해 보이기에
그 단어 하나로 자신의 부족한점을 그럴듯하게 때울수 있기에 자연의 분위기를 도둑질한것이지
도시가 싫어 산으로 도망간 자연인의 이야기처럼
그게 모두 도피임을 알기에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
그래서 그는 인정을 받았나?
그래서 그는 인정을 받았나?
아니, 그는 당연히 동정을 받았지
40년 세월동안 인정받지 못한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그의 글이 정말로 좋아서 그의 시가 정말로 좋아서
좋다고 해주는건지 알수가 없다
못생기고 매력없는 아기에게 귀엽다고 칭찬하지만
그도 20년 후 성인이 됐을때
이 무능의 죗값을 씻어낼수 있을까
고개만 돌려봐도 시인이 아니었던 너의 친구들이
그간의 치열했던 도시의 경험으로 대문호가 되어있을지
그랬는지 안그랬는지 역시 알길이 없지
지게를 던지기에는 이미 너무나 단단하게 붙어버린거슬
꺄악
5/10 점 - dc App
시 보다는 산문 같지만, 타격력이라던가 흡입력에 있어서 초예 보다 압도적으로 좋네. 부모님 문제는 나이 먹은 초예 보다는 아마 소년의 문제에 더 가까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같잖은 배틀보다는 사실 소년이 가지고 있는 아버지상이라던가 유년기나 지금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소년은 어떻게 표현을 할까 하는 게 더 궁금한 게 있음. 근데 뭐 서로 동의해서 싸우는 거라고 하니깐 존중해주는 의미로 소년이 이겼습니다에 한표 던질게.
시의 이야기 참신선 시적 요소 등을 고려해서 공정하게 평가 해 주면 5.6/10 (5 점 평타) 평: 나쁘지 않은 표현과 비유가 있다. 시로서의 형식에서 아쉬움이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참신하다기 보다는 여기서 알고 있는 내용(사실인 아닌지는 모른다)에 살을 부치고 표현을 달리 한것에 불과 해서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다.
치열했던 도시의 경험으로 대문호가 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초예는 불쌍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그는 사기꾼이기 때문이지ㅋㅋㅋ
소월이가 꿈에 나타나 글을 쓰라며 하늘의 재화를 내려준다는 놈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민이나 환멸 역겨움이라면 모를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