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강주변으로 버스타고가는데
할아버지 두분이 타시더라 그래서 나는 바른 청년답게 자리
양보해드리고 두분이 앉으셨음.
근데 좀 주름도자글자글하고 중절모?였나 그거 쓰신
할아버지가 다른 분한테 물어보시더라.
"자네는 왜 한강물이 저렇게 시퍼런지 아는가?"
라고 물어보시는데 사뭇 진지하게 말씀하시길래
나도 궁금해서 귀기울임. 그리고 다른 분이 모른다하시니까
5초 정도 뜸들이다가 이렇게 말하심.
"찬 물살들이 서로 부딪쳐 멍들어 그런게지..."
이러는데 진짜 뭐랄까 표현도 좋지만,
그거로는 설명이 안 되는 울림이 있었음.
우리가 꼰대꼰대하는 거랑은 별개로 세월에 멍들면서
살아오신 세대인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봄.
여담으로 주위사람중 한명이 탄식내뱉음 흐어ㅓㅓ 이러면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