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혁명 이후 중화의 정신은 중공의 전체주의로 인해 사그라들었다. 공맹의 사당은 노동자의 붉은 망치로 무너져 내렸고. 천하는 중공의 공장이 되어 더 이상 봉선을 거행할 천자도, 인간이 가야할 길을 제시할 학자도, 하늘을 떠 받드는 농군도 이제는 없다. 단지 그 곳에는 공산자본주의의 더러운 탈을 쓴 중공만이 있다.

仁義禮知孝諸忠信
공자와 맹자
수많은 성현들이 주장했던
인간으로써 지녀야 할 미덕
난세에 그들이 외친 인간에 대한 해답은
화하의 한족을 넘어 퍼져나갔다

허나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중원의 귀퉁이
오나라 월나라 한참 아래 변방에서
중화의 정신을 부르짖는 이 있다

깡 마른 체구 민소매티에 짧은 반바지 비닐 우산


총구 앞에서 저렇게 다리를 떨면서 사선에서 죽음을 두려워 하면서도  그 앞에 서 있다
겁에 질린 것이 분명한 표정임에도
그 앞에 서 있다
군화에 차여 넘어지고 밟힌 뒤에도
그 앞에 서 있다


마치 장판다리의 장익덕 같지 않은가?
저렇게 공포에 질린 채로 총구를 막고 서 있는 이는
중화 삼천년 동안 찾던 그 성인이 아닌가
저자가 바로 중화의 정신에 대한 가장 큰 웅변이 아닌가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d79c91f4efc3b9f17706fee8552cf3613bb0111074111aa3787ddb3e6412fdb840be4f2238e2c240f6565ed38a40f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