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일이다
그녀는 생리중 이었으므로
우린 안심했으나


샤워를 하구 오는 새
도로 옷가지를 걸쳐 입은
애인의 등이 뾰족하다
날 선 고양이처럼


인터넷 뉴스를 읽고
기자들한테 잔뜩 화가 나
정의감을 불태우는 애한테다가 대고
왜 니 놈 정의만 정의라 믿느냐
나는 화를 돋군다
그런말 할 자격이 내게는 없는대도


돌아누운 애인의 등을
쓰다듬을 수 없어 슬펐다
버러지 같은 자식 너는
왜 니 놈 정의만 정의라 믿느냐
나는 도로 옷가지를 걸쳐 입는다
나는 자존심 세운다
날 선 고양이처럼


오늘은 내 생일이다
그녀는 생리중 이었으므로
우린 안심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