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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
창문의 유무로 갈리는
미적지근한 경계
눈을 찡그려본다
담길 것만 같다
잔상이 금세 사라진다
내 쪽이 안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글로 옮겨 적으면
하나의 잔인한 사건이 된다
자발적인 구속
모든 망설임에 참견하는 악취미
나쁜 습관

맹세를 약속으로 한 단계 낮추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설명하는 이유
그럴듯하게
지나간 연인에게
쓰다 남은 말을 몇 번 털어서
반듯하게
우린 너무 많이 자라서
처음 들어보는 말 앞에는
'당신에게서'가 빠져있었다

누가 더 안고
누가 더 잃고
누가 더 앓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 쪽이 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