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는
버스비가 아까워서 걷는 습관
시간을 아낀다는 핑계로 누구를 흉내내며
길을 걸으면서 글을 써본다거나


중학교 2학년
너는 톤이 좋으니까
함께 아카펠라 동아리를 만들자고
만약에 지원금을 받게 되면
근사한 기타를 사서 밴드를 결성하자던
친구에게 보내는


가파른 오르막을 단숨에 올라버린
오늘 같은 날이 있으면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시늉을 하거나
손끝에
오래된 굳은살을 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