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저에게 맞지않는 교복을 맞춰주셨어요
졸업하고도 맞지않는 그 교복의 소매엔 접힌 자국이 선명하네요
아버지는 저에게 맞지않는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잇다' '빛나다'를 쓰는 이름은
아무것도 잇지도 빛나지도 못한채 바래지고 있어요
저도 멍멍이나 야옹이 같이
제 목소리가 이름이 됐으면 좋을텐데
그럼 하고싶은 말은 이름으로 대신할수있으니
저도 지우개나 병따개 처럼
제 역할이 이름이 됐으면 좋을텐데
그럼 할수있는 일을 이름이 대신보여주니
제가 죽는다면
묘비명에 제 이름 석자대신
가장 저다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죽어서 사람을 만나면 '이게 나다' 할수있게요
졸업하고도 맞지않는 그 교복의 소매엔 접힌 자국이 선명하네요
아버지는 저에게 맞지않는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잇다' '빛나다'를 쓰는 이름은
아무것도 잇지도 빛나지도 못한채 바래지고 있어요
저도 멍멍이나 야옹이 같이
제 목소리가 이름이 됐으면 좋을텐데
그럼 하고싶은 말은 이름으로 대신할수있으니
저도 지우개나 병따개 처럼
제 역할이 이름이 됐으면 좋을텐데
그럼 할수있는 일을 이름이 대신보여주니
제가 죽는다면
묘비명에 제 이름 석자대신
가장 저다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죽어서 사람을 만나면 '이게 나다' 할수있게요
2019 영남일보 신춘문예 작품 영향 많이 받아씀 ㅇㅇ
자세가 나옵니다.
무슨 뜨십니까...?
숯아
지금도 좋아요. 그리고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는 글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멍멍이랑 야옹이는 이름 아닌데.. 걔네도 다 이름 지어줌;;
호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