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자였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말한 등단의 비법: 오랜 관찰
관찰은 수많은 문인들이 강조하고 책들이 시사하는 시의 기본이지만... 사실 이 관찰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시를 '현대식'으로 배운 십대 이십대 초반 친구들. 이 친구들에게는 시=미문 의 공식으로 이미 정립된 경향이 드러난다. 그게 미문주의... 신선이 뛰노는 모습에 반해 신선은 아니되고 뛰놀기만 하는 천방지축 망아지들.
음... 여기서 관찰을 하냐? 관찰이 뭔지 아냐? 고 물으면 당연히 안다고, 그걸 모르는 게 시인이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많은 문학 커뮤니티-특히 문갤-을 보면 시에 관찰이 빠져있음이 눈에 확 보이더라 이 말...
관찰은 음. 그래. 뫼르달이 대표적이겠다. 뫼르달의 시는 미문이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기도 하지만, 나는 그 제일이 시가 가진 솔직함이라고 본다. 닉언 ㅈㅅ
시는 솔직해야 한다. 쇼미더머니 보면 총은 커녕 칼도 제대로 쥐어본 적 없는 놈들이 대가리를 쏘네 마네 널 죽이네 마네 그러는데... 나만 웃겼냐? 내 동년배들은 그거 보면서 많이 웃던데... 드르륵 칵칵 뱅뱅 같은거
아무튼, 시도 드르륵 칵칵 뱅뱅이랄 게 있다. 강원도 가본 적도 없는 놈이 강원도 유람기를 쓴다던가, 과수원 가 본 적도 없는 놈이 과수원의 따스함을 표현한다건가. 씨발 쓰면서 안 쪽팔리냐? 난 전에 이렇게 쓸 때마다 내 얼굴이 먼저 붉어졌는데
이런 시는 가짜다. 시가 아니란 건 아니야. 지가 시라면 시겠지. 근데 대중의 공감을 얻을 좋은 시는 절대 아니야. 장담 씹가능. 니가 경험한 적이 없는데 공감은 니미ㅋㅋ
경험없는 시는 자연스레 부족한 깊이를 기교로 충당하려 들게 되고 땜빵용 기교는 엉성할 수 밖에 없다. 그냥, 경험이 아니라 뇌피셜에서 나온 시는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 아! 이건 개씹뇌피셜이구나!
사람은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네가 아침에 먹은 국밥. 너는 국밥을 먹으며 적어도 수십 가지 생각을 했을 거다. 국밥 가격, 정치 얘기 나오는 tv, 좆망한 시, 양념이 옷에 묻을까 등등. 이러한 생각은 뇌피셜로는 구현이 안 된다. because 세상은 네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기 때문. 상상으로는 단지 국밥 맛과 국밥집ㅇ서의 해프닝만 떠올랐겠지.
잡설 너무 길다. 그냥 관찰 열심히 해라. 문장 연습 독서 작문이 나쁘단 게 아니다. 관찰 좀 하라고 시팔. 꽃을 보면서 문장 만들 시간에 꽃에 붙은 나비 날개같은 걸 좀 봐 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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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작년에 내가 시나 소설로 국내 작가들이나 여기 습작이라고 올리는 애들 멱살 잡을때 쓴말 재탕이네. 잘 말 했다. 우물에서 숭늉 만들어 파는 글들이 너무 많더라
살인을 경험하고 직접 관찰해야 살인소설을 쓸 수 있나요? - dc App
참 반박치고는...초졸은 했냐?
직접적인 경험에 필적하는 간접경험과 수많은 상상의 과정을 필요로 하겠지요. 매체를 통한 경험과 관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