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문창과 가면 뭐 배우냐?


소설하고 시, 경우에 따라 희극이나 아동문학도 배움


문창과랑 연관없는 사람들이 주로 갖고있는 편견이 문창과가면 소설을 어떻게 써라~ 시를 어떻게 써라~ 이렇게 가르친다고 생각하는데

아님.

어떻게 쓰지마라가 수업에서 주로 배우는 것들임.


소설을 잘쓰는 길은 없지만 소설을 못쓰는 길은 있기 때문임.

교수가 학생 머리채 잡고 이끄는 경우는 없음.

애초에 문창과 학생들 성격이 워낙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많아 어떻게 쓰라고 시켜도 반항할 사람들임.

교수랑 직접적으로 반대의견 펼치는 애들도 꽤 있고.

그런데 교수가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시킨다? 말도 안됨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고 문창과 오면 아무도 널 가르쳐주질 않고 아무도 너에게 신경써주질 않음.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고 실기치는 문창과 오는게 불가능하긴 하지만.


Q.문창과 안가도 소설, 시 잘쓰는데 지장 없지 않냐?


없음. 근데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학원 안다니고 독서실만 다녀도 공부 잘할수 있지 않냐. 그런 느낌임.

취미로 하는건 안배워도 됨. 거기서 조금 욕심나면 학교 말고 문인들이 하는 수업들 신청해서 하면 됨. 문창과 갈 필요 없음.

근데 진짜 학원 안다니고 과외 안다니고 서울대 가는 사람 있잖아?

그래서 문창과 안가고 글 잘쓸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음.

근데 알잖아 학원 과외 안다니고 명문대 가는게 어느 정도 노력과 머리가 필요한지.


Q. 소설가 A는 문창과 아닌데 잘만 쓰고 잘나가던데?


A가 나이가 많을 시 - 그 당시에는 문창과가 아예 존재하질 않았음.

A가 나이가 많지 않을 시 - 지잡대 나오고 고졸 나오고 아무 배경없이 노가다할 사람이라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함.


Q. 문창과 꼭 가야함?


아니. 문창과는 꼭 가야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임. 안가도 됨.


Q. 문창과 가면 메리트가 뭐임?


압도적인 정보량. 많이 보고 많이 씀.

자기와 맞는 스터디를 쉽게 구할 수 있음. 막히면 물어볼 곳이 많음.

자기 실력과 비슷한 애들이 모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내가 막히는 부분들을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쓰는지.

내 레벨대 애들이 어떤 실수를 자주하는지. 이런 것들 보기가 쉬움.



Q. 문창과 나오면 등단에 이득이 있나? 등단 인맥빨 아니냐?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음. 어디든 썩어빠진 사람들은 존재함. 근데 대부분은 인맥빨 없음.

일단 뽑기 전까진 작품을 쓴 사람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음. 그래도 글 쓴거 보면 대충 누군지 느낌이 오긴 함. 수업 때 봤던 작품일 수도 있고.

교수도 자기 학생 등단시키면 뒷말 나오는건 뻔히 알고 있거든.

뒷말 나오는 거 뻔히 알면서 자기 학생 등단시킨다는 건, 그만큼 등단자가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냥 등단시키는 것임.

이래도 뒷말 나오는건 심사위원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함.


오히려 자기 학생은 등단 안 시키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음.

김모 시인은 이미 학생들에게 자신이 교수직을 맡고 있는 대학생 시 안뽑을 거니까 자기가 맡고 있는 신문사 투고도 하지 말라그럼.


Q. 왜 신춘문예는 문창과 밭이냐? 지들끼리만 짜고 치는거 아니냐?


애초에 재능있고 밥만먹고 글쓰는 애들이 다 거기있음. 교수들도 다 현역 소설가, 시인임.

좋은 선생 깔려 있는 스파르타 학교, 학원에서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거랑 똑같음.



Q. 문창과 제도가 한국 문학을 다 죽인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긴 함.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 여기에 대해선 말이 너무 길어지니 안함.

다만 개 좆도 모르는 새끼들이 이런 말 하면 화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