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한국 시와 그걸 쓰는 시인들만이 촌스러운 게 아니고


시를 보는 한국사회의 관점, 내지는 시가 이 한국사회에 수용되는 방식이 좆나게 낡은 거임.


당장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생각해봐라


그 먼지 드글드글한테서 사람 뒤지지 말라고 펜스 쳐놓은 거에다가


시인지 뭔지 시민 공모까지 받아가지고 찌끄려놓은 건데 어이 없지 시발


난 진짜 쪽팔리다 그딴 거 써있는 지하철역을 매일 이용하는 게 ㅠ


그리고 유튜브에서 <시 낭독> 뭐 이런 검색어 쳐넣어봐


힐링하는 뉴에이지 풍 음악 촥~ 깔아놓고서


손발 오그라드는 괴상한 족보도 없는 허스키 음성으로 비장하게 쳐 읽어대는뎈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무슨 미신도 아니고 왜들 그러는지ㅠㅠ


아무튼 저게 2020년의 한국인 절대다수의 인식에 쳐박혀있는 시라는 거임.


이거 바뀌기 전엔 시 문학계 전체가 좋아질 수 없는데


이게 바뀔 거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