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나 음악 글 따위의 컨텐츠들은 그저
가볍게 즐기면 그뿐 도취되어 탐미할 정도의
대단한 무엇은 없다

감성이 예민해 좀 더 자극을 강하게
느끼거나해서 주관적인 스스로의 감흥이
마치 굉장한 압도감 같은 걸 착각하게 할 뿐

뇌내 분비물의 작용따위로 판가름 해버리는
'인간'의 한계이겠지

어차피 언어란 기호체계에서
신호전달의 효용성도 의구심만 깊어지는
자연어의 황망한 수준에서

무엇이 확정적으로 가치판단을 고정할까

잘 짜여진 알고리즘이 짜깁기한 글쪼가리로도
젖어버리는 대뇌피질

결국 정교한 특정 패턴만으로도
그 강렬한 감성을 얼마든지 희롱하고도 남는데
이 무미건조한 논리적 짜임새에 의한
무의미한 문자조합에도 반응해버리는

문학이라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