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재밌다. 옛날엔 안그랬는데 지루하고 졸리고 흥미도 없었는데 재밌어졌다. 글은 다큐를 즐겨보게 것에 일까? 라고 질문하고 답하는 글이다.

다큐멘터리하면 당연히 내셔널 지오그래픽이겠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실제로 내지(내셔널지오어쩌구) 다큐는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나나우유는 빙그레, 사이다는 칠성, 콜라는 코카콜라, 처럼 실증없이 이미지만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 알고있는 다큐 채널이 내지뿐이었던것도 이유겠지. 생각해보면 자연사진, 글들은 좋아했다. 옛날부터, 다큐멘터리를 안봤던 시절부터도. 사실 다큐멘터리를 보던 시절에도, 은근히 자주 다큐멘터리를 찾았다. 보통은 40분이상의 영상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시청시작은 잘만 했고, 영상 길이의 절반도 못보고 꺼버리는게 보통이었다. 그래서 내가 다큐멘터리를 싫어하는 건줄 알았다. 요즘 깨달았다, 다큐멘터리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내지를 싫어했던 거였다. BBC 다큐멘터리를 접한 이후로, 두시간 분량의 자연다큐를 보고 자는게 일상이 되었다. 하루 한편씩, 가끔은 밤새가며 두편씩보기도 한다. 다큐를 싫어하는게 아니었다. 내지다큐를 싫어하고, 비비씨다큐를 좋아하는거였다.

우유를 먹으면, 급체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우유를 안먹었고, 내가 우유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니었다. 콘푸로스트 시리얼, 조리퐁등을 우유에 말아먹길 좋아한다. 내가 우유먹고 급체하던건, 우유를 속에 마시고, 추운공간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유는 아침에 주로 먹었고, 대충 끼니를 때운채로, 추운날엔 추운 밖에, 여름날엔 추운 대중교통에 있었기에, 급체할뿐이었던 것이다. 우유를 따뜻하게 뎁혀먹고, 설탕을 뿌려먹고, 달달한것들과 함께먹으면, 그렇게 우유가 좋을 없다. 우유 홀로 먹는것을 싫어했을 , 우유를 싫어하던 것은 아니었다.

소주 한잔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세잔 먹으면 헤롱한다. 네잔먹으면 자야한다. 맛도 없고, 혼자 금방 취하는게 싫었다. 그래서 내가 술을 싫어하는 알았다. 아니었다.
내가 혼자 취하는게 싫었던 거다. 4.3도의 알코올만 함유한 사과술이 있다. 내가 즐겨먹는 술이다. 나는 술을 못하고, 금방 취하지만, 술을 좋아한다. 같이 함께 취하는 좋아한다. 

무언가 내가 싫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있을거다. 요즘에는 싫어하던 , 싫어하던 사람들, 싫어하던 생각, 모두 곱씹고있다. 역시 여전히 좋은 점을 찾기 힘든 것들이 있으나, 점점 싫던 것들의 좋은 점들이 눈에 띄이기 시작한다. 왜인지, 내가 싫어하던것들을 좇아갈때면, 어느새 헤헤실실 미소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