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감성적인 글과 예쁜 디자인으로 무장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 책들은 일과 사랑에 고통받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냅니다.

저는 이런 책들을 혐오하는 많은 문갤러와는 달리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의 디자인? 예쁘면 좋죠.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 나쁜건가요? 물론 좋은 글이라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더 좋겠지만, 책과 글이 인스타 그램에 올라오는 것 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짧은 글이 독서수준을 떨어지게 만든다. 저는 이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하소설일지라도 그 이야기를 관통하는 한 줄의 메시지만 이해하면 됩니다. 오히려 짧은 글이 그런 부분에선 합리적입니다. 물론 긴 이야기로 구성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쉬울 수 있지만, 직설적인 짧은 글이 가지는 장점도 많습니다.

글의 주제가 대부분 위로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책을 통해 위로받는다니 얼마나 작가가 행복할까요? 물론 위로받는 것에서 더 한단계 나아간 반응이 나타나야만 합니다. 위로받는 사람에서 위로해주는 사람으로 변하도록 돕는 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의 니즈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삶의 의지조차 꺾어버리는 글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쓰레기 글들 보다는 인스턴트 위로가 가득한 글이 더 낫다고 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