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시인이 되겠다고 설쳤었음
문학 선생님이 내 시를 재밌게 보는 것에 희열을 느껴서 그랬던 거 같아
마치 요리하고 다른 사람 맥일 때 반응 보듯이 ㅇㅇ
고3 되고 그랬던 문학 선생이 나보고 시는 취미로 하고 돈을 잘 버는 직업을 알아보자고 하더라
때마침 우리집 형편도 구려서 뭐라도 해야 할 판이었어
접고 수년을 단순사무직으로 살다가
최근 일 그만두고 집에 있는데, 옛 기억도 나고 해서 글 좀 끄적였거든
남한테 보여주고 싶고 그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었었는데,
어느 순간 메모장에다가 글 저장해두는 기분이 들더라.
물론 가방 끈이 더 긴 친구들 한테는 낙서에 불과할거야. 이해해
서론이 길었다
나 다시 구직 활동하러 갈려고!
너희도 꼭 잘 되길 바란다.
그냥 가끔 와서 글 올리는 정도면 좋을텐데... 잘가라
난 누가 칭찬도 안해주는데 그냥 쓴다, 정말 가끔씩 누가 잘썼다라고 해주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내가 잘쓰는 것 같아서 썼었고 그러다가 내가 쓴 시들이 좋아서 썼었고 한때는 이걸로 돈벌어볼라고 쓰기도 했었는데 한동안 안쓰다가 다시 쓰다가 다 버려버렸다가 요즘엔 그냥 시간 때울겸 쓰던 것이 다시 내 시들이 좋아지고 시를 쓰는 시간들이 좋아지게도 됐네, 그래서 나쁘지 않아 시를 쓰는 요즘이
너, 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