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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바다는 잘 있다고 했다. 바다를 보기 위해 떠난 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함께 송정의 밤바다를 걸어보자며, 그렇게 하자던 그가 이제 더는 혼자 밤에 방파제에 앉아 새까만 바다를 바라볼 일이 없어졌단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빗소리로는 매울 수 없던 수화기 너머의 공백을 파도 소리는 매울 수 있었던 것인가.
오늘도 바다는 그대로 있다. 추억도, 낭만도, 뮤즈도, 서글픔도, 바다에 흩뿌린 소주 반 병도. 그곳에 잘 있다.
불현듯 낭만이 떠올라 부산에 가기도 했다.
결국 바다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바다는 잘 있다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바다는 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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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너가 쓴 시야? 프로 같네...
직접 쓴 시예요. 시는 처음 써 보는 거라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어떤지 어렵네요.. 좋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dc App
나는 새벽에 술마시다 세상에서 가장 큰 배가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새벽 기차로 내려간 적도 있어 ㅋㅋㅋ 재밌었는데... 신항이었는데 너무너무 멀리서 봐서 코딱지만 했어...
어떤 배였을까요. 술에 취한 와중에도 기억에 남아있는 거 보니 좋았던 경험인가 보네요 ㅎㅎ - dc App
눈이 나쁜가 메울 이걸 매울 이러네
이런 오타가 났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ㅎㅎ - dc App
이병률, 박준 둘 다 소통이 잘 되고 읽기 쉬운 시를 쓰지만 그 때문에 문단에선 특별한 취급 못받지 취향이 아니라도 함기석 김언 같은 시인이나 문보영 배수연 같은 시인들도 읽어봐
작가 추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시는 처음이라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할지 몰랐는데 추천해 주신 작가의 이름을 적어두고 다음에 서점에 가면 눈여겨 읽어 봐야겠네요 - dc App
함기석 김언은 최근에 시집이 나온 미래파야 각각 수학과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어 함기석 <디자인하우스 센텐스> 김언 <숨쉬는 무덤> 가 최근에 나온거고
문보영 배수연은 가장 스타일리쉬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젊은 시인들 문보영 <책기둥> 배수연 <조이와의 키스>
안 그래도 방금 전부 검색을 해봤어요. 혹시 김언 시인의 시집 한 권만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어떤가요? - dc App
개인적으론 <한 문장>이 젤 좋았어 교보문고 가서 읽어보고 사는 걸 추천할게 ㅋㅋㅋ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볼 수 있도록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ㅎㅎ - dc App
좋다 이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