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대필이 자신과 B씨 혹은 김경주 시인과 차현지 작가 등 일부만 저지른 일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필은 현재 진행형인 문단의 구조적 문제”라고 그는 주장했다. “문예창작과 교수의 위력이 학위논문 통과에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작가 지망생 혹은 신인 작가들의 현업까지 연결되거든요. 등단부터 문예지 작품 게재 권한까지 전방위로 교수의 위력이 닿아있어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이 바닥의 고질적인 문화예요. 학위를 따고 졸업한 뒤에도 계속 교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만드는 거죠. 더구나 문단은 ‘양질의 글쟁이’가 널려 있는 곳이에요. 대필이 만연할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