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미 등단으로 생겨나는 삼류작가들로 차고 넘침
해마다 분야별로 십수명의 신인들이 생겨나지만 이 판에서 그나마 ‘중요한’ 인물은 십년에 너덧명으로 한정되는 게 국룰이고
모두가 정상에 설 수는 없는 것이고 그 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밥 벌어먹을 정도의 대가를 받는 것이 보통의 세상 굴러가는 이치겠지만 이쪽 작가라는 걸 지망하는 사람들한테는 해당하지 않음
너네가 원하는 건 명예잖아
신춘문예 내고 문예지 등단 원하는 모든 문청들의 욕망은 천재 작가로 인정받고 대문호 되는 거 아님?
그 시작이 되는 등단부터가 누구에게나 (투고할) 기회는 주어지지만 n년을 해도 정작 (실력으로) 당선은 되지 않으니 좌절스럽고 이것만 돼서 작가 타이틀만 달면 갑자기 그동안 한번도 (기회가 없어서~)발휘한 적 없던 천재성을 드디어 터트리며 기가 막힌 처녀작 하나 뚝딱 내고 모든 국내 문학상 휩쓸고 막 그런 망상으로 이어지고
그러니 일단 등단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등단은 안 되고
이거 뭔가 잘못됐어
등단한 새끼들은 다 병신이고(위에서 말했듯 사실이긴 함)
그러나 등단 못한 본인이 더 실력 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고 단지 심사위원들이 병신이라서고
그래서 본인은 등단을 쉽게 하고는 싶은데 다른 등단한 애들은 다 병신이 되어버리는 기적의 떼쓰기 논리가 발생하게 됨
등단 쉽게 해서 지금보다 작가 타이틀 단 삼류들 넘쳐나게 되면 그만큼 폐기물들 더 늘어나는 거라고 생각함
삼류작가들과 작가지망생들은 고시낭인같은 거임
자기 능력과 주제보다 높은 것을 욕망하고 얻지 못해서 이도저도 아닌 나가리로 살다가 뒤늦게 늙어서 자신의 원래 능력에 맞는 삶을 찾게 되고 본인은 굉장히 불행해하지만 비로소 사회에 진정으로 이바지함
여기서 만약 그걸 일시적으로 충족시켜줄 가짜 증표를 얻고 계속 허황된 것에 집착하며 작가행세를 한다면 진짜 자신에게 맞는 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만 더 끌게되는 셈임
나는 지금보다 더 까다롭게 심사하고 별 의미없는 등단지도 대폭 줄이고 해서 정예엘리트들만 뽑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제일 먼저 기성 작가들 중에서 쳐늙어서 원로행세하는 무능한 쓰레기들 전부 숙청해버려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