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으로 칸 영화랑 오스카 작품상 같이 탔을 때 국뽕 차오른다, 하면서
한 동안 국내 언론이고 커뮤고 들떴는데. 그때 봉준호가 상 받아서 좋아한 거지 뭐 해외에서 달러 벌어와서 좋아한 게 아니잖아.
칸이랑 오스카는 뭐 웹소설 시장처럼 수익성 높은 시장이고 대중적이라서 한국인들 좋아했겠음?
당장 칸에서 작년에 황금종려 받은 거 뭐냐, 오스카에서 작년에 작품상 감독상 받은 거 아냐 하고 물어보면
답할 수 있는 사람 100명 중 하나 정도일 걸.
노벨 문학상도 똑같고, 맨부커상도 똑같은 거지.
이전에 누가 받았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세계적인 이목이 끌리니까 국위선양이라 하는 거잖아.
세금 먹고 수익 창출 안 되는 쪽이라면 올림픽이 가장 심함.
국대 선수들 세금 지원해서 훈련시키고 장비 지원하고 출전비용 대는데,
올림픽 금메달에서 뭔 돈이 나오겠냐고. 예체능 지원하는 게 시장논리는 아니지.
문명으로 치면 문화 승리 포인트 찍는 거임.
세상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보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많은데 왜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었겠냐고.
중국에서 공자상에 돈 아무리 붓는다 한들 노벨상 대체할 수 있겠음.
칸이랑 오스카, 빌보드, 그래미가 단지 시장성으로 움직이는 게 아님.
부산국제영화제도 그런 거고.
문학의 성과를 논하라면 다른 한국 영화, 음악, 체육과 비교해야함.
웹소설이 아니라.
예술 지원을 무슨 국제상을 위해서라고 보는 편협한 시각도 알만하다
애초에 그 어떤 예술보다도 다른 언어 쓰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게 문학인데
예술의 의의가 국제상은 아니지만, 지원의 의의 중에 그게 없다고 할 수 있음? 그럼 네가 생각하는 지원의 의의는 뭐임?
국가적으로는 문화'산업'으로 바라보고, 기초과학이 당장 돈 안되어도 투자는 하듯이 순문학도 투자해주는거
예술지원은 딱 그거야. 현재 돈은 안되지만 돈이 안된다고 의미가 없지는 않은 것들을 지원해서 명맥이 끊기지 않게 하는 거야. 그거 하나하나 받아먹다 보면 결국 지원금 주는 사람에게 종속되는 거다. 지원금 받으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게 은근히 많다. 그리고 돈 주는 놈은 못 까잖아? 그러니까 지금 당장 급해서 받아먹더라도 결국에는 자생하는 길을 찾아야지 편하다고 주구장창 받아먹을 생각하면 답 없다.
아니 웹소설은 이계 회귀 헌터 던전 파이어볼! 이딴 오타쿠들 읽는 소설 쓰면서 왜 맨날 문갤 와서 우리 월천킥 찍으니까 작가로 인정해주세요. 예술가로 인정해주세요. << 이거 뭐 하자는 거냐? 무슨 AV 감독이 영상 조회수 많이 나오고 돈 많이 번다고 독립영화 찍는 영화감독 무시하는 꼴 아니냐. 그 앞에서 카메라 기법 영상미 운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