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시계의 소리가 들린다.
먼 소리만이 귀에 울려 퍼진다.
나는 간신히 깨어나,
최초부터 여기에 있던 존재인 것이라고, 자각한다.
태어났을 때로부터 여기에 있었다.
여기는, 어둡고, 차가워서, 춥다.
그런 장소에서 우리는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태어난 우리는
마치 여기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돼.
마치 이 밖은 무서운 세계인 것이라고
세뇌되어.
우리는, 여기로부터 나올 수 없다.
아니, 나올려고도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뇌사 당하고 있다.
쇠퇴해진 대지라고 하는 감옥 안에서,
만들어진 거짓의 행복에, 잠길 뿐인 매일.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이윽고 천천히, 멸망해 간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