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별 이상한 사람들이 정병 걸린 글들을 써올리며 망했다고 착각하는데


 문갤 초창기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자면 여기가 망한 이유는 문학을 진지하게 공부하거나 문학으로 먹고 사는 인간들 때문에 망했다고 본다


 문학 얘기를 안 하고 왜 정치얘기나 하소연만 하냐고?


 문학 얘기를 제대로 하려고 하면 자꾸만 시비 걸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얘네가 무슨 디씨에서 헛소리 몇마디 하고 문학에 대해 알지도 못해서 무시할 만한 인간들이 아니라


 문학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배우고 현역으로 활동하는 문인들이거나 전공자들이란 게 더 큰 문제였음


 뉴비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 디씨치고는 별의별 사람들이 꽤나 오고 갔던 곳임


 지금도 남몰래 눈팅하면서 놀고 있을지도 모름


 문학 권력이니 문단 내부의 폐쇄성, 뒤틀린 엘리트주의 등등 알만한 사람들은 알 거임


 저번에도 어떤 등단한 문인 한명이 페미니즘 비판하는 내용에 대해 온갖 추한 모습 다 보이면서 그게 실력이라고 쉴드치고 반박하며 되도 않는 소리를 했는데


 보통 그렇게 쳐싸우고 글 지우거나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잊힌 게 많지만 문학에 대해 진지한 얘기하면 언제든 꼭 튀어나오는 부류라고 보면 됨


 책 읽으면 왜 그 책 읽냐고 시비걸고, 글을 쓰면 글 왜 쓰냐고 시비 걸고,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느꼈다고 하면 넌 잘못 읽었다고 시비 걸고,


 등단 준비도 안 하면서 왜 문학에 관심을 가지냐느니, 독자들이 더 사라져야 문학 수준이 높아진다느니 별별 헛소리들을 하는 새끼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더 소름끼치는 건, 이름을 거론하면 개싸움이 되거나 지들은 아니라고 우기면서 고소 운운할 것 같아서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등단하고 활동한다는 것들이 더 그따위로 설친다는 거임


 자기 이름 걸고 문단 활동하면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한텐 패드립이나 폭행도 일삼고 그걸 떳떳하게 자랑하고 다니는 새끼들도 있음


 등단을 시켜준다느니 문학을 가르쳐준다느니 하며 무슨 무협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온갖 가오를 다 잡아가며 후배들 제자들을 군기잡기 시키는 녀석들도 아직도 존재함 


 몇몇 국문과나 문창과 애들은 알 거임. 이 얘기하면 헛소리 하지 말라고 또 달려들 새끼들이 있을 텐데


 대학에서 제자들 후배들 양성하는 교수들 중에 편협하고 폐쇄적이고 속이 뒤틀린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생활이 더럽다거나 문제가 되는 발언들을 일삼거나 뭔가 사상에 문제가 있는 인간들은 그나마 양호한 거임


 그 사람들은 적어도 대놓고 자기는 이렇다고 솔직하게 드러내기라도 하잖냐


 뒤에서 몰래 그러면서 자기는 아닌 척 지적인 척 잘난 척 정의로운 척 하면서 문단에서 깽판부리고 남들 뒤통수치고 등처먹는 새끼들이 한둘이 아님


 끼리끼리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패거리 놀이도 얼마나 심한데


 등단 후에 이 패거리 놀이에 지쳐서 못해먹겠다고 더는 창작 활동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거임


 그래서 결론은 뭐냐고?


 어떤 애들처럼 문갤에서 대놓고 미친놈처럼 굴어대는 인간들은 알기 쉬워서 거르기라도 편하지


 그런 놈들보다 훨씬 맛이 갔는데 문단에서 나름 인정받고 열심히 공부한다는 겉으론 멀쩡한 척하는 새끼들이 진짜 문제라는 거임


 이런 새끼들 때문에 문갤에서 문학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어도 못하고 떠난 사람들이 한둘은 아닐 거임


 그 외에도 여기서 예전에 온갖 사건사고가 잊을 만하면 터지기도 했고


 문갤을 이꼴로 만든 건 정병걸려서 헛소리하는 새끼들이 아니라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문학은 이래야 한다느니 저래야 한다느니 꼰대질하는 새끼들 때문에 문학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려는 사람들을 내부에서 다 내쫓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