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이건 이번주에 쓴 시들

인스타 감성글이라 생각할거면 그렇게 보고

시로 볼거면 그렇게 보고

난 툭 던지고 자러갈란다.


좆같아도 이딴 곳 계속 돌아오네 씹


여기서 글쓰기를 배우는게 아니었어 쓰잘데기없이 미운정만 잔뜩 들어가지고는


1.

[ 40 ]


한 푼 두 푼

돈 심어 모여드는 수수한 고양감이

그간 바라오던 낙원이랑가

혹여 아닌간에 뭐 어떠하리,

꽃잎 어루만지는 하늘 아래서 밤공기에

술 없이도 예술처럼 참 곱게도 취하잖냐

뿌연 안개마저 품위 있게

망상 아닌 망상을 되풀이하는 사람이야 해도

것보면 생이 퍽 나쁘지만은 않더라구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이 다른들 나쁜가?

그런 숨결조차 담배연기처럼 그윽하게 풀어내야지


2.

[ 방 ]


사방엔 벽 밥 공기와 물 한 컵

네가 감옥이냐 묻노라면

-이곳은 너의 집이라

외로움이 서늘한 그 방 안에 누워

우두커니 천장을 보고

사람냄새가 오직 기억속에서만 맴도니

아찔한 기분으로 도돌임표마냥

'밖을 나갈까?' 말까

다시 나갈까 . 말까하다가

막연한 두려움은 이제 적응이 되었고

찰나의 스칠 인연마저 내겐 고민할 거리라며

소리가 없는 네게

그따위 방 안 공기를 향해

한숨을 불어 섞어보자


3.

[ 실비가(失非歌) ]


‘ 나비가 죽은 겝니까?

취해 맛이 갔노라.

번데기 속의 소녀는 무얼 저리 생각하지요?

게으른 짐승 잠이나 골테지.

죽은 애벌레로 흐르는 저 물은 눈물이렵니까?

그년의 애액으로 보이는구나.

죽은 알 속의 그년은 슬피 울겠나이까?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느니라. ’


죽은 나비의 날개 껍데기를 뒤덮은 흙먼지는 새하얀 기분인가...?

죽은 나비의 날개 껍데기를 뒤덮은 흙먼지는 새하얀 기분인가...

죽은 나비의 날개 껍데기를 뒤덮은 흙먼지는 새하얀 기분인가

죽은,_


이 떠날 터에 실비가 내리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