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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뒤에서 나를 안고는 했지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간질이는걸 느끼며
함께 바라본 눈 감은 하늘

라디오에서 나오던 피아노
그 소리가 마치
밤하늘 수놓은 별,
그대로 악보가 된 것 같다고 너는 말했어

내 잔은 항상 빠르게 비었고
너는 너무 말이 많았지

결국
남겨둔 커피만큼
그만큼이나 나를 몰랐던 너는
무엇에 그렇게 쫓겼던 거니?

그 날 들었던 피아노
어떤 음악인지, 누구의 음악인지
아직도 몰라

밤하늘 별 바라보며 기억해내려 했지만
서울의 공기는 더럽고 난 어떤 소리도 내지 못했어

마지막 날
머리카락 대신 닿아 흐른 눈물
떠올리지 않으려 눈을 감았다

누군가는
한 쪽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더군
이제 다음은 없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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